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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김영선 1위' 여론조사‥알고보니 100%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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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영선 전 의원이 1위로 나오는 '가짜' 여론조사 보고서가, 명태균 씨의 지시로, 전화 한 통 돌리지 않고 100% 창작됐다는 정황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오늘은 명태균식 여론조사의 수법과 영향력을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두 달 앞둔 2022년 4월 2일,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 통화입니다.

[명태균 - 강혜경 (2022년 4월 2일)]
"이준석이가 '공표조사나 비공표라도 그 누구야 김지수를 이기는 걸 가져와라, 그럼 전략공천 줄게' 이러네."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김영선 전 의원이 이기는 여론조사 결과를 가져"오면 공천을 주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후 명씨가 강씨에게 숫자를 불러줍니다.

[명태균 - 강혜경 (2022년 4월 28일)]
"여론조사 하나 가라(가짜)로 만들어야 되는데 잘 들어요. 김영선 35%, 김지수가 23%, 장동화도 비슷하게 그다음에 김종양이는 한 17%."

가짜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 강혜경 (2022년 4월 28일)]
"누가 적합하냐 해서 한 600개. 무선 100% 해갖고."

다음날 작성된 미래한국연구소 여론조사 보고서.

후보 적합도가 김영선 36.5%, 김지수 21.8%, 장동화 21%, 김종양 15.3%로 거의 명씨가 불러준 대로 나왔습니다.

응답자 611명에 100% 무선전화 방식, 조사도 명씨가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강씨는 MBC에 해당 여론조사는 "완전히 가짜가 맞다"고 답했습니다.

아예 전화도 돌리지 않고 보고서를 만들었다는 주장이라, 사실이라면 조작을 넘어 아예 여론조사를 창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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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허유빈 구민지 기자(nin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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