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가 드론 제조 일자리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일 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5일(현지시간) 뉴욕의 서점 ‘반스앤노블’에서 저서 '분노폭발:좌파는 어떻게 증오를 즐기며 미국을 침묵시키길 원하는가’ 에 사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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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드론업체 언유주얼머신의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고문으로 영입한 뒤 급등하고 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앨런 에번스 언유주얼머신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우리 자문단에 합류한 도널드 주니어는 드론 부품 제조 거점을 다시 미국으로 옮겨오는 데 필요한 고유한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언유주얼머신 주가는 당일 개장가의 두 배 이상인 11.67달러까지 올랐다.
해당 업체는 도널드 주니어를 투자자로 소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는 도널드 주니어가 2대 주주로 기재돼 있다.
에번스는 도널드 주니어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업 선도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소개하면서 그가 "풍부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주니어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아버지의 회사인 트럼프 그룹에서 부동산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했다.
그는 이후 "드론의 필요성은 분명하다"며 "중국산 드론과 부품의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도 자명하다"며 "나는 이 업체가 드론 제조 일자리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과 일치한다.
다만 언유주얼머신은 SEC 제출 서류에서 "우리는 제품과 운영을 중국산 수입품에 크게 의존해 왔다"면서 로터 라이엇이라는 브랜드 제품의 상당 부분이 중국 공급업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제조된다는 점을 시인했다. 주요 계약업체 중 하나는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선전 팻샤크 기술회사다.
아직 이 부분과 관련해 언유주얼머신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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