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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상승했다.
28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2% 상승한 9만62995.11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9.3% 오른 3633.76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6.6% 653.60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5.6%, 리플 -3.7%, 에이다 +6.0%, 톤코인 +0.5%, 도지코인 +5.1%, 트론 +3.5%, 아발란체 +3.2%, 시바이누 +6.6%, 폴카닷 +5.5%, 유니스왑 +18.1%, 앱토스 +7.6%, 라이트코인 +5.5%, 폴리곤 +9.1%, 코스모스 +5.1%, OKB +5.7%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38.25포인트(0.31%) 하락한 4만4722.0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89포인트(0.38%) 내린 5998.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5.10포인트(0.6%) 하락한 1만9060.48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매수세가 나오며 투심이 위축된 가상자산 시장은 재차 회복했다. 앞서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랠리가 식으면서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가 현금화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시적인 하락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다.
갤럭시 디지털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관 채택의 증가, 비트코인 국가 자산 조성 가능성, 친 가상자산 행정부 출범 등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강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단기적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 책임자인 알렉스 손은 "퇴임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집행 조치가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향후 2년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부문 총괄인 주리엔 티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10만 달러 가까운 수준까지 끌어올린 주요 촉매제 중 하나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꼽았다.
그는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미결제약정(OI)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현금만이 이 추세에 편승하는 것은 아니다. 헤지펀드와 레버리지 투기 세력에 의해 선물 시장의 OI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77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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