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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수도권 이틀째 대설특보…곳곳서 나무 쓰러지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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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틀째 대설특보…곳곳서 나무 쓰러지며 피해

[앵커]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오늘(28일)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무거운 눈인 '습설'로 곳곳에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네, 눈이 계속 내리면서 경기 지역에서는 붕괴 위험이 있는 취약구조물에 거주하는 시민 등 약 50명이 밤사이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습니다.

습기를 많이 머금어 무거운 '습설' 때문에 시설 붕괴 우려가 커지고,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 5시쯤 경기 용인시에서는 한 60대 남성이 자택 앞 눈을 치우다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진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폭설 때문인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와 경기 양평 등 지역에서도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전봇대를 덮치며 정전이 발생해 복구 중입니다.

뱃길과 하늘길도 한때 막혔습니다.

오전 8시 기준 포항~울릉, 인천~백령을 잇는 등 80개 항로 여객선 105척이 발 묶였고, 인천과 김포 공항에서는 항공기 93편이 결항됐습니다.

이 때문에 10시간 넘게 공항에서 대기해야 했다는 승객들 불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리산과 계룡산, 설악산 등 13개 국립공원 328개 구간에선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27일) 오후 2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해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각 지자체도 비상근무 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발령한 제설대응 2단계를 유지하고, 출근길에 대비해 오늘 새벽까지 주요 간선도로와 도보에서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

도로 통제는 모두 해제된 가운데, 서울 지하철 1, 2호선과 5~8호선, 수인분당선 등에서는 출퇴근 시간대에 증편 운행을 이어갑니다.

눈이 많이 내린 탓에 시민 불편이 계속 되면서 서울시는 출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 3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수시로 통제될 수 있으니, 평소 상습 통제구간을 오가는 시민분들은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ua@yna.co.kr)

#폭설 #비상대응 #위기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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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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