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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준형 "노벨상 노리는 트럼프, 트라우마 깊은 김정은… 밀당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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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약실천율 1위…김정은과 만날 것

이념·진영 논리보다 국익이 되면 손 잡는다

멕시코·캐나다 관세↑…마약 우회 무역 때문

다음 타깃은 한국…WTO 체제 무너질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내가 취임을 하면 바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제품 전체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 그리고 중국산은 지금도 관세가 전기차는 100%, 태양광전지 50%, 반도체 50% 등등등인데 추가로 10%를 더 붙이겠다. 그게 나의 행정명령 1호가 될 거다." 누구 얘기냐면 미국 트럼프 당선자의 선언입니다. 글쎄, 중국한테는 그럴 거라고 예상을 했지만 멕시코와 캐나다한테는 왜 이러는 걸까요? 게다가 어제는 트럼프가 취임 직후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거라는 로이터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게 한국 패싱하고 북한과 직통하겠다는 게 돼서 이래저래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건 아닌가 걱정입니다. 트럼프의 속내를 알아보러 미국에 다녀오신 분이에요. 여야 의원들이 함께 외교팀 꾸려서 미국 워싱턴을 다녀왔는데요. 국립외교원장 출신 미국 전문가입니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준형>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언제 다녀오셨어요?

◆ 김준형> 지지난주 토요일날 가서 화요일날은 미국 일정은 그렇고요. 저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캐나다까지 들르고 왔습니다. 그저께 왔네요.

◇ 김현정> 그저께 다녀오시자마자 미국에서 관세 폭탄 뉴스가 나오고 어제는 로이터발로 트럼프 당선자 취임 직후에 김정은 위원장 만날 거다, 직거래할 거다, 직접 접촉할 거다, 이런 얘기가 나와요. 그 얘기부터 좀 해보겠습니다. 일단 이 보도는 사실일까요?

◆ 김준형> 사실일 가능성이 있죠. 왜냐하면 트럼프가 매우 웃기는 얘기지만 역대 대통령 중에 공약 실천율 1위입니다. 문제는 해서는 안 될 공약까지 하기 때문에 문제인데 실제로.

◇ 김현정> 공약 실천율 1위예요?

◆ 김준형> 1위예요. 했던 말은 하고요. 물론 뒤에 용두사미가 되든지 빼는 경우가 있고 자기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이렇게 타협을 하든지 하지만 굉장히 높거든요.

◇ 김현정> 일단 실행은 하는군요.

◆ 김준형> 실행합니다. 그중에 하나가 지금 말하는 관세와 또 북한 접촉을 하겠다고 했으니까 성공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시기의 문제지.

◇ 김현정> 그 목적은 그러면 한반도 평화가 미국 이익에 도움이 된다, 이런 겁니까?

◆ 김준형> 지금 보시면 여전히 저는 이번에 워싱턴 가서도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사실은 간 것은 잘했지만 트럼프의 중심인물들이나 지명자들은 지금 몸 사리느라고 아무도 만나주지 않는 식이잖아요.

◇ 김현정> 안 만나줘요?

◆ 김준형> 왜냐하면 자기 지명이 걸려 있는데 지금 인준 받을 때까지 몸을, 우리는 안 그러겠습니까?

◇ 김현정> 하긴 그러네요. 함부로 만났다가 또.

◆ 김준형> 그다음에 그 하급 관리는 아직까지 실무 관리는 아직 임명이 안 돼 있고 우리가 만날 수 있었던 사람들은 공화당 의원들이겠죠. 조금은 도움이 되지만 확실히 핵심은 아니란 말이에요. 그렇게 보면 우리가 이 부분을 아까 질문한 게 뭐였죠?

◇ 김현정> 김정은과의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미국의 이유, 무엇 때문이냐.

◆ 김준형> 아니, 왜냐하면 트럼프가 지금 바이든 정부나 지금의 우리가 만났던 이 바이든 정부에 영향력을 끼쳤던 소위 말하는 워싱턴에 있는 한국 커뮤니티라는 게 있습니다. 전문가라든지 의원들은 이전까지는 소위 말하는 진영과 이념이었죠. 이번에 갔던 잘 아는 빅터 차를 포함한 CSI에서의 주제가 뭐냐 하면 이 권위주의 국가들의 연합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그러니까 철저하게 이들을 악으로 보는 거죠. 이념과 진영이잖아요. 트럼프는 그걸 완전히 버리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국익이 되면 그들과 손잡을 수도 있고 국익이 된다면 동맹국도 팔을 비틀 수 있다. 우리가 1기 때 경험했던 트럼프가 오고 있는데 그렇게 보니까 북한은 바이든 정부 때처럼 이렇게 봉쇄하는 게 아니라 만나서 미국 편을 만들든지 또는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라는 거죠.

◇ 김현정> 경제도 그렇고 외교도 그렇고 철저하게 미국 중심, 미국에 이익이 되면 김정은 아니라 누구라도 만나. 미국에 이익이 되면 동맹 아니라 누구한테도 관세 물릴 수 있어, 이거예요?

◆ 김준형> 게다가 트럼프에게는 약간 관심이 집중되는 그런 성격이 좀 있잖아요. 자기한테 중심이 되는.

◇ 김현정> 흔히들 관종이라고(웃음).

◆ 김준형> 그 말을 제가 대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 김현정> 죄송합니다. 트럼프 님 죄송합니다(웃음).

◆ 김준형> 확실히 그게 있고요. 있다고 보고 그러면 보통 사람들은 정치적 올바름 때문에 못 만나는 독재자들이 있잖아요. 푸틴과 김정은과, 이런 사람들이잖아요.

◇ 김현정> 맞습니다.

◆ 김준형> 자기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2018년에 했던 이유도 뭐냐 하면 나는 독재자들 설득시킬 수 있다. 그래서 그걸 증명하고 싶어 하고 실제로 1기 때 거의 자기가 그걸 성공했더라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상당히 아쉬움을 표현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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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 여러 가지 이유로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진짜로 추진하는 것 같다는 말씀이세요.

◆ 김준형> 문제는 러우 전쟁이라든지 지금 국내 정치라든지 관세나 이런 것들이 조금 더 급하기 때문에 실제로 시기 문제는 제가 만난 분들의 많은 얘기는 시기는 조금 뒤로 미룰 수도 있다. 바로 하기는 좀 힘들지 않겠냐, 그렇게 보더라고요.

◇ 김현정>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최근에도 대놓고 시큰둥했어요. 일주일 전에 뭐라고 했냐면 우리는 이미 미국하고 협상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봤다. 그런데 해보니까 미국은 공존 의지가 없고 적대적인 대북 정책만 있음을 확인했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 김준형> 일관된 건데요. 하노이에서 사실은 북한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맞은 거잖아요.

◇ 김현정> 맞은 거죠.

◆ 김준형> 그때 최선희가 뭐라 그랬냐 하면 미국과 한국은 향후에 절대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다시는 못 가지게 될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어요.

◇ 김현정> 그러고 쌩 돌아선 거 아니에요.

◆ 김준형> 쌩 돌아선 거죠. 그리고 지금까지 있는 것이고 지금 또 보면 그때보다 상황이 나은 게 뭐냐 하면 러시아도 있고 그다음에 미국과 중국이 사이가 나빠지니까 실제로 유엔 제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을 안 한단 말이에요. 모니터링 시스템도 지금 더 이상 작동 안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보면 북한이 그때보다는 전략적으로 훨씬 나아졌다. 그래서 미국의 트럼프가 오더라도 어떤 정도의 선물과 가격을 매길 수 있을 것인지 오히려 지금은 튕길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봅니다.

◇ 김현정> 속으로 싫은 건 아니군요.

◆ 김준형> 실제로 또 트라우마도 있고요. 하노이 가서 뒤통수 맞았기 때문에 이 불신도 있죠.

◇ 김현정> 그렇긴 하겠네요. 트라우마도 있긴 하지만 또 속으로는 그럼 이렇게 좀 튕겨가지고 뭐까지 얻어낼 수 있을까도 계산하고 있을 거고 아니, 한반도에 평화가 온다고 하면 우리가 싫을 건 없는데 문제는 뭐냐면 우리를 제끼고 둘이 만난다. 즉 한국 패싱이 될 경우엔 얘기가 다르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김준형> 우리가 그걸 전형적으로 늘 불렀던 게 통미봉남이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사실 자초한 측면이 꽤 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북한이 힘에 의한 평화를 얘기했고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일을 할 때도 아까 말한 북한을 진영이나 가치 외교로 적으로 삼았단 말이에요. 그런데 트럼프는 이익에 의해가지고 손을 잡게 되면 한국이 줄 게 없습니다. 두 가지겠죠. 하나는 한국이 그러면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이들을 끌어낼 수 있는 지렛대가 있는지 사실 2018년에 좀 있었습니다. 뭐냐 하면 북한은 사실 전쟁 직전에 문 대통령이 뭐라고 했냐 하면 한반도에서 전쟁 절대로 있어는 안 된다고 얘기를 했고 또 북한한테는 우리가 미국에 특사를 보내면서 연결시킨 측면이 있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모든 채널이 다 끊어졌기 때문에 지렛대가 일단 없고요. 그다음에 우리는 강경책을 하는데 미국이 대화책으로 나왔을 때.

◇ 김현정> 우리 얼마나 뻘쭘해지는 거예요?

◆ 김준형> 우리가 이걸 다 바꾸지 않는 한은 우리가 안 되겠죠.

◇ 김현정> 그러니까 사실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우리가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우리가 또 얻어내는 것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우리 빠지고도 둘이 직거래를 해버린다, 이러면 사실 우리는 엄청 손해인 상황이…

◆ 김준형> 우리의 전략적 관심이나 이익들이 배제될 가능성이 많죠. 그때도 그런, 2018년에도 트럼프가 했던 얘기 아주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오히려 전술핵무기나 핵무기보다는 ICBM을 먼저 거론했거든요. 왜냐하면 ICBM은 미국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런 타협이 생기면 우리는 큰일 나는 거예요. 그냥 핵을 인정하고 ICBM은.

◇ 김현정> 그게 걱정인 거지. 미국의 걱정은 항상 ICBM이 자기나라까지 날아올까 봐 그게 걱정인데 야, 북한, 너네 핵 있는 거 인정해 줄 테니 ICBM은 쏘지 마, 이렇게 해버리면.

◆ 김준형> 그게 지금 가장 걱정되는 거죠.

◇ 김현정> 제일 걱정이죠.

◆ 김준형> 그게 사실은 그런 얘기도 했잖아요. 뭐냐 하면 핵을 많이 가진 국가와 친하는 건 좋은 거다라는 말을 트럼프가 했단 말이에요. 이게 우리 해석에 따라서 북한 핵을 용인하는 듯한 발언일 수 있거든요.

◇ 김현정> 북한이, 설마 트럼프가 북한의 핵을 인정하는 정도까지 갈까요?

◆ 김준형> 저는 그게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전후에 NPT를 통해서 핵무기를 가진 보유 국가를 최소화시킨 게 굉장히 성공적인 거거든요.

◇ 김현정> 그럼요.

◆ 김준형> 아무리 트럼프가 미국의 기성질서에 대해서 반대하더라도 북한의 핵을 용인할 경우 한국, 일본 그리고 유럽에 있는 나라들이 도미노처럼 할 텐데요.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북한이 가진다고 그러면 그럼 우리도 가질게요. 우리도 가질게요. 막 일본, 우리나라 다 나와 버리면 어떡할 거예요? 이 동북아는.

◆ 김준형> 그런데 그런 걸 우리가 지금 다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야 되잖아요. 우리가 외교에 뛰어들어서 이런 것들을 하지 못하는 게 문제인 거예요.

◇ 김현정> 가보시니까, 미국 가보시니까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것 같던가요? 물론 지금 트럼프 핵심 팀하고 이야기 나누신 건 아니지만 분위기는 좀 취재하고 오셨을 거 아니에요.

◆ 김준형> 일단 워싱턴이 거의 유령 도시 같았습니다.

◇ 김현정> 왜요?

◆ 김준형> 제가 거의 10년을 공부를 했기 때문인데 왜냐하면 워싱턴은 95%가 민주당 지지입니다.

◇ 김현정> 그렇구나.

◆ 김준형> 그리고 그 워싱턴에 나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부와 닿아 있는 프로젝트로 먹고 사는 회사들이 많아요. 이게 다 통째로 바뀐다는 뜻이거든요.

◇ 김현정> 이제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넘어가니까.

◆ 김준형> 단순히 정권만 바뀌어도 난리가 나는데 완전히 기조가 바뀌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분 이야기를 아까 처음에 관세 얘기를 하셨는데요. 분담금 문제뿐만 아니라 관세 제가 공약 실천한다고 그랬잖아요. 이거는 지금 멕시코하고 얘기를 할 뿐이지 한국은 곧바로 그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다들 얘기를 합니다.

◇ 김현정> 관세 얘기 넘어가기 전에 그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북한하고 우리가 직통하겠어, 직거래 하겠어 하는 게 우리 방위비 올려라. 이걸 압박하는 카드로도 쓰일 수 있어요?

◆ 김준형> 그런데 압박 카드이긴 해요. 그리고 그게 분명히 연계가 돼 있는데 그럴 때는 미국이 정말 한국한테 받아내기 힘들다. 이것까지 억지로 해야지 우리한테 받아, 그런 건 아니에요. 당연히 내놔야 된다는 거죠.

◇ 김현정> 당연히 내놔야.

◆ 김준형> 그러니까 이 지렛대가 어마어마하게 중요하다. 필수적이다. 이런 생각조차 없습니다.

◇ 김현정> 그렇구나. 그건 너무 당연한 거고 북한하고 우리가 이렇게 직통하는 건 직통하는 거야. 우리 이익 위해서 그런 거예요? 관세 얘기해보죠. 내년 1월 20일 취임식 때 행정명령 1호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제품에 25% 관세 부과. 여러분 지금 캐나다하고 멕시코 제품에는 무관세예요. 미국이 관세 안 물려요. 그런데 이걸 25로 올린다. 어마어마한 거죠. 그리고 중국은 이미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 전기차는 100%, 반도체하고 태양광 배터리는 50%, 굉장히 많이 물리고 있어요. 등등등등. 여기에 추가 10% 붙이겠다. 전 중국은 그렇다 치고 중국한테 이럴 줄 알았잖아요. 멕시코하고 캐나다는 오랜 친구 아닙니까? 우방이고. 왜 이래요?

◆ 김준형> 지금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친구, 혈맹, 동맹 다 중요하지 않다니까요. 기본적으로 미국 이익에, 그러면 동맹국들을 어떻게 보느냐? 안보 무임승차를 통해서 그리고 미국의 시장을 불공정하게 이용해서 돈을 번다. 봐라. 지금 8개의 무역수지 국가가 있는데요. 다 들어갑니다. 멕시코, 캐나다, 한국, 일본 다 들어갑니다. 그러면 바이든 정부 때는 동맹이 중요하고 친구가 중요하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덜 때렸다면 트럼프는 그런 생각이 없기 때문에 다 이 무역 역조가 불균형 하는 게 다 바꿔야 된다는 거예요.

◇ 김현정>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이념이니 우리의 외교 우정이니 이런 거 다 필요 없다. 이게 여기도 적용이. 일각에서는 진짜로 캐나다하고 멕시코한테 관세 부과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마약 정책이나 이민자 정책 관련한 정보 얻어내려고 지금 이렇게 압박하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도 하던데.

◆ 김준형> 지금 그걸 일종의 정당화하는 조건으로 내놨어요. 왜냐하면 멕시코에 우회해서 중국의 시진핑하고 샌프란시스코 APEC에서 작년에 만났을 때도 그 부분을 합의를 했어요. 왜냐하면 중국의 펜타닐이라는 마약이 멕시코를 뚫어서 들어오고 있다. 그런데 펜타닐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 미국이 중국을 막으니까 중국이 캐나다나 멕시코를 통해서 어마어마하게 들어갑니다. 우회 무역을 하는 겁니다.

◇ 김현정> 우회 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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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형> 우회 무역을 하는데 어느 정도 멕시코가 지금 1500억 달러 흑자를 내고 있어요. 미국에 대해서. 캐나다는 거의 700억 달러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거 바로 관세 때려가지고 적자 해소하겠다는 것이거든요.

◇ 김현정> 거기 때려서 중국 치는 거예요? 그러면.

◆ 김준형> 중국도 치고 우리도 지금 500억 달러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다음 타깃은 우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많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마약 정보 얻어내려고 그런다.

◆ 김준형> 그런 근본적인 이유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건 근본은 아니라고 보시고 진짜로 그냥 경제적인 이익 그것 때문이다.

◆ 김준형> 트럼프는 이런 말을 했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관세다.

◇ 김현정> 진짜 그런 얘기했어요?

◆ 김준형>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관세다.

◇ 김현정> 독특한 인물이에요, 정말. 결국 그러면 김준형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지금 멕시코, 캐나다 그다음에 우리한테도 올 수 있다?

◆ 김준형> 한국, 독일, 일본 다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 김현정> 하긴 베트남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 김준형> 베트남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지금 중간재를 생산해서 중국을 통해서 중국이 완제품을 하게 되거든요. 우리도 바로 중국을 때려도 우리한테 관세를 때려도 우리한테 영향을 주고 베트남을 때려도 우리하고 투자 많이 했잖아요.

◇ 김현정> 거기 공장 많이 지었어요.

◆ 김준형> 우리를 때려도 우리는 지금 삼중고입니다. 중국, 베트남, 한국 다 바로 맞게 돼 있습니다.

◇ 김현정> 베트남 때려도 우리 공장들 피해 보고 저기 중국 때려도 피해 보고 아니면 아예 우리나라에 직접 관세 붙일 수도 있고.

◆ 김준형> 우리 멕시코에도 어마어마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 이게 타고 들어간 게 꽤 많습니다. 작년에 1조가 넘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해야 되나요? 그러면.

◆ 김준형> 이게 뭐냐 하면 기본적으로 보편관세를 때린다는 말은 WTO 체제가 무너진다는 뜻입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 김준형> 그러니까 우리하고 미국하고 FTA 했잖아, 이 얘기가 소용없고요. 아까 말한 멕시코, 캐나다가 했잖아. 통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아니, 뭡니까? FTA 말할 것도 없이.

◆ 김준형> FTA 체제가 없어지는 겁니다.

◇ 김현정> 자유무역협정 자체, 전 세계 자유무역협정 자체가 흔들려버리는 상황이면.

◆ 김준형> 그렇죠. 보편 관세잖아요.

◇ 김현정> 이거는 우리는 어떻게, 우리만이라도가 안 되는 거네요.

◆ 김준형> 제가 거기서 우리 진출해 있는 기업을 얘기하는데 우리나라 자동차 평균 남는 이윤이 2.5%랍니다. 한 대 팔면. 그게 1만 불이면 250불 정도 되는 거죠. 그런데 이게 10%나 20%를 붙여버리면 손해가 되는 거죠.

◇ 김현정> 어떻게 해야 되냐는 질문을 드리는 것도 참 제가 이게 하면서도 막막한데 어떻게 해야 됩니까?

◆ 김준형> 그러니까 이거는 우리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요.

◇ 김현정> 그러네요.

◆ 김준형>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미국에게 전부 올인하고 투자를 해놓은 상태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거는 유럽 국가나 주변 국가들하고 연대를 해야 된다는 거예요.

◇ 김현정> 우리가.

◆ 김준형> 그러니까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우리가 그동안에 다른 외교 옵션을 많이 줄이고 미국에 올인하고 일본에 올인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다. 대북 문제와 마찬가지로.

◇ 김현정> 맞관세를 물리면 어떻습니까라는 지금 청취자 문자 들어왔어요. 미국산에 대해 맞관세.

◆ 김준형> 그런데 우리가 기술, 첨단 기술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죠. 그다음에 미국에 우리가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비교할 수 없는 이 안보 문제에 기울어진 운동장, 이런 것들을 사실상 바이든 때 상당히 챙겨놨어야 되는데 바이든 때도 사실 그렇게 우리의 이익을 챙겨놓지 못했거든요.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뒤에는 타협하고 저는 왜냐하면 많은 경제학자들이 이 관세 전쟁, 미국도 살아남지 못한다, 왜? 미국 사람들조차도 물가가 올라갈 거니까 그런데 그때까지는 우리가 안전벨트를 할 거기 때문에 안전벨트를 꼭 매지 않으면 우리한테는 엄청난 지금 위기가 오고 있다. 오히려 지나치게 지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 김현정> 관세를 막 외국산에 대해 올려놓으면 언젠가 미국 물가도 올라가기 때문에 악 소리가 나긴 할 텐데 일단 트럼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할 거라고 보시는군요.

◆ 김준형> 지금 지명한 사람들이나 트럼프의 성격상 적어도 1년 안에 합니다.

◇ 김현정> 악 소리 나서 그들이 손 내릴 때까지는 그럼 우린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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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형> 우리 대외정책경제연구원에서 약 400억 불로 바로 우리가 무역이 줄어든다. 대미 수출이 줄어든다는 보고서까지 있습니다.

◇ 김현정> 우리만 좀 어떻게 빼달라고 할 수는 없어요? 외교로 그런 걸 할 수는 없을까요?

◆ 김준형> 그러면 또 엄청난 걸 요구하겠죠.

◇ 김현정>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거 오늘 확인했습니다. 김준형 의원님, 지금 오랜만에 나오셨는데 한 1분 정도 남았는데요. 12월 12일에 조국 대표 대법원 선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 유죄가 확정이 될 경우, 그러니까 파기환송 아니면 확정인데 확정이 될 경우에 조국혁신당은 어떻게 되는 건가, 이 질문은 좀 드려야겠네요.

◆ 김준형> 창당 전부터, 그리고 제가 스카우트 되기 전부터 그리고 지금까지도 다 그걸 전제하고 그런 경우 늘 대표가 말하지만 자기 손을 떠난 문제고 그래서 어느 결정이 나든 당 전체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저는 대비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헌상에도 최고위원, 김선민 의원이 당 대표를 바로 이어받게 될 것이고요. 우리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리고 조국 대표가 워낙 비중이 크지만 당 자체가 무너진다는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주 일각에서는 혹시 민주당과 여러 가지로 정책적으로 같이 하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통합 내지는 흡수, 막 이런 전망하시는 분도 계시잖아요.

◆ 김준형> 그렇게 희망사항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소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희들은 그런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 김현정> 전혀?

◆ 김준형> 전혀 아닙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죠. 조국혁신단 김준형 의원님 고맙습니다.

◆ 김준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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