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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연방 상원의원에 처음 당선된 한국계 앤디 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 미국 연방 의회 선거에서 한인 사회는 연방 상원의원 1명과 연방 하원의원 3명을 배출한 것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18대 연방 의회에서 하원 의원 4명이 당선돼 활동했던 것에 비해 내년 1월 3일 출범하는 119대 연방 의회에서는 미국 내 한인사회의 정치적 영향력이 훨씬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이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앤디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뉴저지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6년 만에 상원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3선에 성공한 영 김 미 연방 하원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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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영 김(공화· 캘리포니아 40선거구) 의원과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10선거구) 의원이 각각 3선에 성공했습니다.
두 의원은 한국계 여성 정치인으로서 처음으로 3선 연방 하원의원에 나란히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어 캘리포니아 주의원으로 활동해오던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47선거구) 후보가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반면에 캘리포니아 45선거구에서 3선 고지에 도전했던 공화당 소속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69) 하원의원은 아깝게 낙선했습니다.
한국계 후보가 출마한 지역의 개표가 완료돼 선거결과가 확정되자 한인사회는 한국계 정치인들이 단기간에 정치력 신장을 이룬 것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미주 한인유권자연대(KAGC) 김동석 대표는 "한인사회가 미국의 아시아계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특히 연방 상원의원 1명을 배출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내 아시아계 중 중국계가 10여 년간 지속된 미중 간 긴장 관계의 영향으로 정치권에서 주춤한 사이 인도계와 한국계가 특히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분석입니다.
이제 4명의 한국계 정치인이 연방 의회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미국의 주류 사회에서 한인들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는 것은 물론, 그간 상대적으로 소수였던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대변할 것으로 한인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 하원의원 당선된 한국계 데이브 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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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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