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주 광산구 동광산IC 인근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정차한 차량 안에서 50대 부부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소방이 사고 차량을 살펴보는 모습./사진=뉴스1(광주 광산소방 제공) |
단독사고가 난 차량에서 50대 부부가 흉기에 찔려 남편이 숨지고 아내가 중태에 빠진 사건이 미궁에 빠졌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 사건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숨진 남편에 대한 부검과 차량에서 나온 흉기 감식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차량 운전대를 잡았던 아내는 봉합 수술 등을 마쳤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조수석에 탄 상태였다.
이들 부부는 전날 오전 11시32분쯤 광주 광산구 동광산 톨게이트(무안 방향) 부근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정차한 차량 안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차량 안에서는 흉기 1점이 발견됐고 사고 현장에 제3자가 개입한 정황은 없었다.
그런데 차량 블랙박스가 외부를 비추고 있지만 음소거 상태라 부부의 음성이 녹음되지 않았고 사건 당사자의 진술을 들을 수 없어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특별히 파악된 부부 갈등 등 문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은 남편 재활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이던 광주의 한 병원에서 나와 외출하던 길이었다. 병원에서 정식 외출 허가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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