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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잠시 그친 눈…28일까지 수도권에 눈 최대 25㎝ 더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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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도 문제입니다. 눈은 내일까지 계속돼, 수도권 일부 지역엔 20㎝가 넘게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서울 광화문역에 나가있는 송민선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퇴근길이 비상일 텐데요. 눈이 얼마나 더 오는 겁니까?

[기자]
네, 기상청은 내일까지 서울에 최대 8cm, 경기 남부 지역엔 최대 25cm의 추가 폭설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밤이 깊어지면서 기온은 0도 안팎으로 점점 더 떨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도로 곳곳은 빙판길로 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눈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소한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충청과 호남, 제주엔 15㎝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정희 / 기상청 예보관
"현재 서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높은 상태로 눈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했고 기온도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같은 강수량에도 적설 효율이 좋아 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은 지형적인 영향 등으로 최대 25cm의 폭설이 집중될 예정이라, 시설물 관리 등 지역 주민들의 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펑펑 내린 첫 눈을 반기는 분위기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서울의 경우 기상 관측 이래 11월 최대 폭설을 기록하면서, 곳곳에서 설경이 펼쳐졌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경복궁이 온통 하얗게 변해, 한치 앞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곳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온통 서울을 뒤덮은 눈을 보며, 신기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국내외 방문객들은 추위도 잠시 잊은 채, 첫눈 기념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는데요. 흰 눈을 배경으로 형형색색 한복들이 궁궐 일대를 수놓는 풍경이었습니다.

김나경 / 서울 강남구 (고3)
"진짜 예쁜 경복궁 보니까 고3 수험생활의 스트레스가 다 사라지는 것 같아서 눈도 너무 예쁘게 내려서 좀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시민들은 모처럼 찾아온 겨울다운 정취도 만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TV조선 송민선입니다.

송민선 기자(minsunolog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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