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녁이 되니 더 춥고, 길도 미끄럽습니다. 시민들도 서둘러 퇴근 길에 나섰다고 하는데, 여의도공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예린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방금까지도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뒤로 보이듯 이번 눈은 습한 눈인 탓에 무거워 이렇게 나뭇가지들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축 쳐져 있습니다.
현재 기온은 0도 쯤으로 눈이 녹지 않은 길은 상당히 미끄러운데요.
바로 옆 여의도 환승 센터에는 퇴근 길에 나선 시민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준수/인천 구월동 : 눈이 많이 와서 원래는 버스 타려고 했는데 좀 막힐 것 같아서 지하철 타고 왔어요. (집에) 좀 퇴근 시간 좀 넘겨서 가려고 생각 중이에요. (퇴근) 걸리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좀 늦게 가려고 생각 중이에요.]
[김미정/경기 양주시 덕계동 :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1호선은 좀 많이 연착됐다고 해서 (집 갈 때는 사람들과) 겹칠 것 같아서 지하철 말고 조금 더 밥 먹고 카페도 갔다가 덜 붐비는 시간에 나오려고요.]
[앵커]
오늘(27일) 첫눈인데 서울에 얼마나 많은 눈이 내린 건가요?
[기자]
눈은 쌓인 뒤 녹기도 하기 때문에 하루에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를 기준으로 얼마나 쌓였는지를 보는데요.
그게 일최심 적설입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하면 서울 관악구에 27.5cm로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11월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건 기상 관측을 한 이래로 117년 만입니다.
[앵커]
지금 대설특보가 내려진 곳도 꽤 많죠?
[기자]
오후까지 서울과 경기 양평과 수원 등 수도권과 천안, 진안, 제주 등에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는 서울과 경기도, 서해 5도, 충북 음성, 전북 무주 등에 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앵커]
내일 아침 출근길 날씨는 어떨까요?
[기자]
서울은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오늘 쌓인 눈이 그대로 얼 가능성이 있어 출근길은 더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오전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경기 북부에는 많게는 10cm까지 내리고요.
전라권에도 많은 곳은 10cm까지 충북 쪽에는 15cm까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인천과 경기 남부와 강원도에는 많은 곳은 25cm 이상까지도 내릴 수 있습니다.
시간당으로는 서울 등 중부지방에 1~3cm, 많게는 5cm까지 내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 영상편집 김황주 / 영상디자인 한영주]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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