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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유아이패스 “기업용 AI 에이전트로 자동화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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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에이전트·로봇 협업 체계 구축... 내년 초 에이전트 빌더 출시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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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유아이패스는 이제 단순 반복적이고 정해진 일만 자동화하는 액트1(Act1)을 거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복잡하고 역동적 업무까지 자동화하는 액트2(Act2) 단계로 넘어왔습니다.”

조의웅 유아이패스코리아 지사장은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용 자동화 솔루션 패러다임 전환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유아이패스는 지난 10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유아이패스 포워드 2024’를 통해 AI 에이전트 기반 차세대 비즈니스 자동화 전략을 공개했다.

백승헌 유아이패스 전무는 “에이전트는 로봇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거대언어모델(LLM)과 에이전트, 로봇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협업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유아이패스가 제시하는 에이전트 오토메이션은 데이터 처리, 의사결정, 역할 기반 업무 수행, 창의적 작업 등 4가지 주요 영역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다.

특히 유아이패스는 완전 자율적인 에이전트가 아닌, 기업 통제와 신뢰성을 보장하는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를 표방하고 있다. 백 전무는 “기업에서 에이전트에 완전한 자율성을 부여하면 안정성이나 보안 측면에서 이슈가 생길 수 있다”며 “유아이패스는 기업이 가장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를 지향한다”고 전했다.

최근 선보인 신규 솔루션 중 주목할 만한 건 ‘에이전트 빌더’와 ‘힐링 에이전트’다. 에이전트 빌더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AI 에이전트를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는 도구다. 프롬프팅, 도구 설정, 컨텍스트 그라운딩 등 주요 구성요소를 통해 기업 맞춤형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내년 1~2월 중 커뮤니티 버전으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유아이패스는 에이전트 빌더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새로운 에이전트 카탈로그도 선보일 예정이다. SAP, 슬랙, 세일즈포스 등 기업들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에이전트들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더욱 쉽게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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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간 연계도 강화한다. 백 전무는 “에이전트 빌드를 통해 만든 에이전트가 카탈로그의 다른 에이전트를 호출해 협업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이는 마치 조직 내 직원들이 협업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자동화 실패율은 과거 10% 수준에서 최근 크게 낮아졌지만 여전히 평균 3.5% 정도의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힐링 에이전트는 이러한 자동화 과정의 오류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수정하는 솔루션이다. 가령, 화면 요소 인식 실패나 예상치 못한 팝업 등 일반적인 자동화 오류에 대해 자동 복구 기능을 제공한다.

유아이패스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함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인플렉션AI와 협력 관계를 맺고, 기업 내부 데이터만을 활용한 LLM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백 전무는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들도 안전하게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컨텍스트 그라운딩 기술을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유아이패스는 기존 RPA 시장에서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시했다. 백 전무는 “정밀한 로봇 기술과 기업 데이터 기반 컨텍스트 그라운딩, 10년간 축적된 휴먼 인 더 루프(중요 의사결정에 사람이 참여하는 접근방식) 기술이 우리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들이 평균 170~20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이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강조했다.

백 전무는 “에이전트 오토메이션 성공을 위해서는 로봇, 에이전트, 사람, 모델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이 핵심”이라며 “마치 비행기 없는 파일럿이 있을 수 없듯, AI 에이전트도 적절한 프레임워크 안에서 운영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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