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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최신 이지스함 '정조대왕함' 해군에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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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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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은 물론 요격까지 가능한 정조대왕함(사진)이 27일 해군에 인도됐다.

차기 이지스구축함 1번함인 정조대왕함은 경하배수량 8200t으로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 중 배수량이 가장 크다. 길이 170m, 폭 21m에 최대 속력은 시속 30노트(약 55㎞)에 달한다. 2022년 7월 진수 이후 방위사업청과 건조업체 HD현대중공업이 시운전 등 기본 성능 검증 절차를 거쳤다.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추적뿐만 아니라 요격 능력까지 보유해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3축 체계는 적 미사일의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대량응징보복(KMPR)을 더한 개념이다.

정조대왕함에는 기존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급(7600t)과 달리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이 탑재돼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은 물론 주요 전략목표에 대한 원거리 타격 능력도 갖췄다. 세종대왕급보다 탄도미사일 탐지 및 추적 능력이 개선됐고,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이 강화됐다.

대잠수함 작전을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첨단 통합소나체계와 장거리대잠어뢰, 경어뢰가 탑재됐다.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도 탑재할 수 있다. 방사청은 정조대왕함의 추진체계에 기존 가스터빈 엔진 4개에 추가로 보조추진체계 2개가 탑재돼 일반 항해 때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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