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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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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개전 이후 최대 규모 '드론 공격'…우크라 서부 대규모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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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공군 "러, 드론 188대 투입해 공격…76대 격추"

우크라 서부 테르노필서 대규모 정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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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5일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러시아가 드론 188대를 투입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드론 공격으로 불에 탄 우크라이나 테르노필의 한 건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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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188대의 역대 가장 많은 드론을 투입해 지난 밤사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건물 여러 채가 부서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5일 밤부터 다음 날 아침 사이 공격용 드론 188대를 투입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드론 공격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사이 드론 188대 가운데 76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가 드론 공격 외에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M' 4발도 발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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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드론 전투 부대 자료사진. 〈사진=타스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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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격은 테르노필 등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도 이번 공격으로 아파트와 빌라 등 여러 건물이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주요 시설과 주거용 건물이 파괴됐다"며 "현재까지 보고된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테르노필 지역에서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바체슬라우 네호다 테르노필주지사는 "전력망이 손상되면서 지역의 70%가 정전 상태"라며 "지역 전체 전력 공급에 오랜 기간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군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근 침공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러시아 독립매체 에이전트스트보에 따르면 지난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 235제곱킬로미터를 점령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차지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우크라이나 영토로, 약 605제곱킬로미터인 서울 면적의 40% 정도 되는 면적입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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