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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美 "반도체법 보조금 재검토"…삼성전자 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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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도 3%대 ↓

뉴시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31일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매출 79조987억원, 영업이익 9조1834억원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9조2700억원, 영업이익 3조8600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4.10.31.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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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삼성전자가 27일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반도체법(칩스법) 보조금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1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40%) 하락한 5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일 보다 5900원(3.33%) 내린 17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2기 신설될 정부효율부 공동수장으로 지명된 비벡 라마스와미가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에 불만을 드러내며 보조금을 재검토할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벡 라마스와미는 26일(현지시각)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나 러몬도 현재 상무장관의 반도체 보조금 신속 집행 기조를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러몬도 현 상무장관은 지난 20일 폴리티코 인터뷰를 통해 정권교체 전 반도체법 보조금 지급 속행 기조를 공개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아직 보조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엔비디아 납품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세로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지난 14일 4만9900원으로 마감해 '4만전자'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5만8000원대까지 반등, '6만전자' 재기를 노리고 있다.

특히 삼전은 이날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반도체(DS) 부문 주요 사업부 경영진을 교체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과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부회장) '2인 체제'를 유지하고 위기 상황인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부 수장을 교체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HBM 비중과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며 체질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박스권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관세 상승 가능성에 따른 완제품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 CXMT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해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 4분기부터 하락하고 있으며 이같은 흐름은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승인을 통해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상승과 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확인될 경우 주가는 점진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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