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 “반도체법 매우 부적절” 비판…재검토 시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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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며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에 대해 재차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서면서 국내 반도체주(株)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4% 내린 5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48% 내린 17만27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한미반도체(-3.1%), 테크윙(-2.84%), 제우스(-2.93%), 에스티아이(-1.35%) 등 반도체 종목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약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반도체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비벡 랄마스와미는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반도체법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그들(바이든 행정부)은 정권 인수 전에 지출(반도체 지원금 지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마스와미는 전날에도 “DOGE는 이런 막바지 수법을 모두 재검토하고 감사관이 이런 막판 계약을 면밀히 조사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반도체법에 대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도 높은 비판에 따른 불안감은 간밤 뉴욕증시에도 반영됐다.
뉴욕증시에서 AMD(-2.42%), 마이크론(-2.57%), 퀄컴(-1.19%) 등 주요 반도체 종목 주가가 내렸고,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데피아반도체지수는 60.36포인트(1.21%) 하락했다.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전날 하락에 따른 되돌림 매수세가 유입되며 0.66% 오른 136.92에 장을 마감했지만 140달러선은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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