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도서는 해외에서 인정받는 대표 콘텐츠로 해외 위상과 수출 경쟁력이 가장 높은 분야이다. 그동안 '안데르센상', '린드그렌상', '볼로냐 라가치상' 등 해외의 권위 있는 아동 문학상을 잇달아 수상했으며, 저작권 수출*에서도 단연 선두를 차지해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총수출 건수(4167건) 중 아동 분야 도서가 1,204건(28.9%)으로 1위를 기록했다.
아동도서 중 그림책은 어른, 아이의 경계 없이 모든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분야이며, 애니메이션, 웹툰, 상품(굿즈) 등 다양한 사업군으로 확장이 가능한 잠재력이 높은 콘텐츠이다. 이에 아동도서 교류와 사업 마케팅을 전담할 플랫폼으로 이번 도서전을 마련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라퓨타' 주제로 총 400권 전시, 강연과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올해 도서전에서는 16개국 193개 출판사 및 단체(국내 136개사, 해외 57개사), 작가와 연사 118명(국내 107명, 해외 11명)이 참가한 가운데 '라퓨타'를 주제로 전시와 강연, 세미나, 연수회 등 158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라퓨타'는 ????걸리버 여행기????에서 걸리버가 세 번째로 여행한 하늘에 떠 있는 상상의 나라다. 전시 주제인 '라퓨타–한다, 어린이'에 맞춰 도서 400권을 전시하고 김연수 소설가와 강혜숙 그림책 작가를 비롯해 이수지, 백희나, 정진호, 황선미 작가 등과 스위스 아동문학가 다비드 칼리, 이탈리아의 줄리아 파스토리노 등 해외 그림책 작가들이 강연을 통해 독자와 만난다.
이밖에 국내외 아동 전문 출판사와 기관들은 저자 사인회와 어린이 대상 연수회, 책이야기마당(북토크) 등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용호성 차관은 "한국의 아동도서는 케이-콘텐츠의 주역으로 해외 관심과 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이고 한국 그림책은 뛰어난 삽화와 독창적인 내용으로 해외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이번 도서전으로 다양한 아동도서 콘텐츠를 활용한 국내외 교류와 기업 간 거래를 강화해 문화적, 산업적 성과가 달성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어 "문체부는 국내 작가와 출판사가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과 출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산업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아시아의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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