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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나라 위해 尹 물러나라"…이재명 중앙대 동문들 시국선언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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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민주동문회 등 서명 운동 중

이재명 대표, 중앙대 법학과 82학번

"민주주의 위기마다 의혈 동문 배출"

"윤석열·김건희 각종 의혹, 국가 위기"

"나라의 안녕 위한 일 하나도 없어"

"대통령직에서 즉시 물러나라" 촉구

노컷뉴스

중앙대 상징물인 청룡상과 이재명 대표 모습. 중앙대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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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규탄 선언이 대학 교수에서 학생들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나온 중앙대 동문들도 시국선언에 합류한다.

27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의혈 중앙대학교 동문 시국선언 참여자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중앙대 법학과(82학번) 출신이다.

참여 주체는 △의혈중앙대학교 민주동문회 △이내창기념사업회 △중앙대 동문 산악회 <내리.한강 산우회> △중앙대 동문 노래패 <어울소리> △중앙대 동문 극단 <7번출구> △중앙대 86학번 동문 모임 <민사랑> △개인 서명인 등이다.

개인 서명 1천 명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현재까지 7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시국선언문은 "한국 현대사 최초의 민주혁명인 4.19혁명을 일구어내며 죽음으로 '의혈' 두 글자를 남긴 6인의 선배 열사를 시작으로, 80년대 군부독재에 맞선 고 이내창 열사, 천만 촛불혁명의 도화선이 된 고 백남기 열사에 이르기까지 중앙대학교는 불의한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역사의 고비마다 분연히 일어섰다"로 시작된다.

이어 "지난 2년 반, 대통령이 윤석열로 바뀐 것밖에 없는데 1919년 건국 이래 선열들과 국민이 목숨을 바쳐 쌓아 올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대통령관저 이전공사 관련 비리,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이전 사건, 이태원 참사 책임회피, 채 해병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방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김건희의 명품백 수수 불기소, 선거에서 당 공천개입 등 윤석열 정권은 공정과 정의를 농락하고 국가권력을 대통령 부부의 이익을 위해 사유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그 하나하나가 대통령 탄핵 사유이고, 대통령직에서 퇴진해야 할 이유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 정권은 경제, 문화, 외교, 안보, 평화, 국방 어느 부문 하나 제대로 하는 일이 없이 오히려 국가시스템을 망가뜨리고 국격을 땅밑으로 추락시켰다"며 "국민이 '자고 일어나니 선진국'이라고 자부심을 느끼던 그 대한민국은 온데간데가 없다. 이 정권의 핵심인사들은 '전쟁도발'과 '계엄령 준비'로 의심이 가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이 대통령으로서 하는 일이란 국민 앞에서 무게나 잡고, 여당 당무에 사적인 관심을 보이고, 야당과 쓴소리하는 언론을 탄압하고, 기분전환 삼아 여행하듯 국외 순방하는 일이 전부다"라며 "도대체 이 나라 대통령이 누구인지도 모르겠다. 윤석열이라고 하기에는 그가 나라의 안녕을 위해 하는 일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반면, 대통령 아내에 불과한 김건희는 각종 정부 공사용역 관련 비리에서 대통령실 및 정부기관 인사, 공천개입까지 끼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그 이름이 오르내린다"며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누구이든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그간 저지른 온갖 불법행위와 부정비리, 나아가 검찰을 사유화하여 오로지 정적 죽이기로 일관한 이들의 행태는 전국민적 심판의 대상인 점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윤석열 퇴진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는 촛불에서 시작하여 횃불이되었고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들불이 되었다"며 "이에 의혈 중앙대학교 동문일동은 윤석열, 김건희와 그 일당을 향한 전국민적 심판의 대열에 함께 할 것을 선언한다. 윤석열은 대통령직에서 즉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해당 시국선언문은 서명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29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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