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영국에서 태풍 '버트'로 인한 홍수 피해가 엄청났습니다.
축구장도 마찬가지였는데 예상치 못한 경기를 치른 팀도 있었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영국 글로스터셔의 리드니타운AFC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섰습니다.
홈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는데 폭우 때문에 경기가 취소돼 버렸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완전히 물에 잠긴 경기장에서 수영을 하고 공놀이를 즐겼습니다.
리드니타운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팀이 나왔고 경기가 임박했습니다"라며 "믿어지지 않지만 게임을 시작한다"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영국 전역에 태풍이 찾아온 뒤 수십 채의 건물이 침수됐고, 8만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다며 기상청과 정부에 대한 비판도 거셌는데, 누군가는 웃음으로 극복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LydneyTownAFC']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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