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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해결책 아냐" 보복 가능성도…트럼프 관세폭탄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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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와 캐나다 또 중국에 관세를 올리겠다고 하자 관련 국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보복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특파원>
마약과 불법 이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물리겠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선언에 멕시코는 북미 교역의 중요성을 강요하며 관세 부과 방침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보낼 서안을 직접 읽으며 이민과 마약문제 해결책은 위협이나 관세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관세 부과가 미국 경제와 멕시코 내 미국 기업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멕시코 대통령 : 우리가 말하는 것은, 관세부과가 미국 경제와 지난 80년 동안 멕시코에 자리 잡아온 미국 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맞불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는데 멕시코는 지난 2018년 트럼프 정부가 철강 등에 관세를 부과하자 실제로 보복관세를 물린 바 있습니다.

트럼프와 통화하며 즉각 진화에 나섰던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주지사들과 만나 대미 관계 문제를 논의하기로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트럼프 당선인과 저는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몇 가지 과제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좋은 통화였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펜타닐 등 미국 내 마약 유입을 이유로 다른 추가 관세 외에 10% 관세를 더 물리겠다는 예고를 받은 중국은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자제를 요구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과) 원칙적으로 대화와 소통을 유지하는 것에 열린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3대 교역국을 겨냥한 트럼프발 관세 폭탄이 유럽과 한국 등 다른 주요국으로도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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