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인 소통 방안 논의중” 외신 보도 나왔다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우크라이나 전쟁 변수
26일(현지시각)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 팀이 김 위원장과의 직접적인 소통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아직 검토 단계에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2019년 판문점서 만난 트럼프와 김정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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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그와 잘 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대통령 재임 시기에도 트럼프는 김 위원장과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이는 미·북 정상 간의 첫 만남으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당시 두 정상은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지만, 트럼프는 이를 자신의 외교적 업적으로 자부하며, 지난 7월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김정은과 다시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외신 보도는 트럼프가 대통령직 복귀를 앞두고 북미 대화의 재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 정부 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현안들로 인해 트럼프 당선인이 북미 대화에 즉각적인 속도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 측이 이미 구체적인 대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예상보다 조기에 북미 간 접촉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군사적 협력을 강화한 상황은 북미 대화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한 외교적 노력과 병행해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의 복귀와 함께 북미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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