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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美국무 "中이 북러 협력 안 막으면 한미일 억지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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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영향력 행사 강력 촉구…"이-헤즈볼라 휴전 합의 최종단계"

연합뉴스

블링컨 미 국무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북러 협력을 막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으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일 등의 억지력과 방위력 강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계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를 위한 북한의 파병에 대한 조율된 대응을 질문받자 "우리는 제재 등을 통해 대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지만, 이런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해 보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의 중요한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그런 노력이 없으면 인도·태평양지역 국가들, 특히 한반도에서 한미일을 포함한 나라들이 억지력과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같은 추가 조치들은 중국이 원치 않는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러 관계에서 양방향으로 오가는 지원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힌 뒤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하고 있는 것뿐 아니라 러시아가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과 관련해 할 수 있는 것을 우리는 깊이 우려한다"며 "이 모든 것은 한반도에서 불안정을 키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또 중동 상황과 관련,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휴전 협상에 대해 "아직 거기 도달하진 않았지만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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