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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단독] 법적대응 나선 동덕여대…'본관 퇴거' 가처분신청 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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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법적대응 나선 동덕여대…'본관 퇴거' 가처분신청 내기로

[앵커]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 갈등으로 학생들의 본관 점거시위가 계속되자 학교 측에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우선 점거한 건물에 대해 퇴거 단행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기로 결정한 건데요.

김선홍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5일 진행된 동덕여대 총학생회와 학교 측의 3차 면담에서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이민주 / 동덕여대 비상대책위원장> "학생 측은 본관 점거 철수를 남녀공학 논의가 완전 철폐되기 전까지는 하지 않겠다…학교 쪽은 어떻게 논의도 안된 것도 영원히 안 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겠냐, 그래서 얘기가 결렬된 거죠."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본관 점거시위가 계속되자 학교 측은 법적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학교 측은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기로 방침을 정하고 제출 시기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학교측 관계자는 "정시 입시와 내년도 학사 준비에 큰 업무방해가 발생해 빠른 판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학생들은 본관 점거를 풀고 건물 점유를 학교 측에 넘겨줘야 합니다.

다만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인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점거의 목적이 시위고, 실제로 퇴거 집행을 할 때의 과정도 재판부에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겁니다.

<곽준호 / 법무법인 청 변호사> "학생들의 시위 자체가 아예 무력화되는 것이기 때문에…또 집행관들이 들어가서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을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걸로 예상됩니다."

학교 측은 가처분신청을 낸 뒤에 조만간 형사적 절차를 밟을지도 검토 중입니다.

학교 측의 법적 대응에 대해 총학생회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동덕여대 #퇴거 #점거 #가처분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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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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