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갑자기 추워지긴 했지만, 이번 겨울은 평년보다 포근한 겨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통 여름이 더우면, 그해 겨울은 무척 추울 것으로 예상됐는데 왜 올해는 아닌지,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올여름, 겨울엔 극심한 한파가 찾아올 거란 분석이 많았습니다.
동태평양 수온이 내려가며 한반도에 찬 바람을 불러오는 라니냐가 발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올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가능성이 클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바다가 예상보다 뜨거워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으면 고기압이 형성됩니다.
또 티베트 지역에 눈도 적게 내려 지면에서 방출하는 열이 증가하면서 고기압 반경도 커졌습니다.
이게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를 가로막는 겁니다.
12월과 1월, 2월 모두 강수량, 즉 눈과 비가 평년보다 적거나 비슷할 거라고 예보됐습니다.
[김해동/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 : (눈엔)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하나는 찬 공기가 확 내려올 때. 또 하나는 내일 새벽에 올 눈처럼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내리는 강수인데 (올겨울은) 고기압이 덮으면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가기 힘들죠.]
다만 기상청은 올겨울 때때로 기온이 널뛰기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북극의 바다얼음 면적이 줄어들면서 찬 공기를 가둬둘 기류가 약해져 우리나라로 기습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강아람]
이예원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