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13%↓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
"단기 시황에 부정적…군비 증강은 지속"
[시돈=AP/뉴시스] 18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항구도시 시돈에서 헤즈볼라 수석 대변인 무함마드 아피프의 장례식이 열려 유족과 조문객들이 아피프의 시신 주변에 모여 애도하고 있다. 아피프는 전날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2024.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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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방산주가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3.17% 내린 5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11.00% 내린 31만9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한화시스템(-10.04%), LIG넥스원(-8.74%), 한국항공우주(-4.82%)도 하락 마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휴전안을 곧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레바논과의 휴전 협정안을 표결할 예정이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를 원칙적으로 승인했다.
휴전 협상안은 미국과 프랑스 감독 하에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60일 이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초기 2개월 휴전을 통해 IDF는 레바논에서 물러나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리타니강 이남에서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존 커비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타결에) 근접했다고 믿는다"며 "협상의 궤적이 휴전을 위한 긍정적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종전 추진이 단기적으로 방산업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이와 별도로 각국의 군비 증강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신한투자증권 이동헌 연구원은 "종전 추진은 방산주의 단기 시황에 부정적 요인이나 무기 소요와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 방산업체들의 무기체계 대량생산과 가격, 납기 경쟁력은 향후 몇 년간 지속적 우위를 보일 것이며, 지역적 변수보다 전세계적 무기 소요 증가가 더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 정동호 연구원은 "포스트 트럼프 시대에도 군비증강은 계속될 것"이라며"글로벌 자주국방과 다극체제 트렌드가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휴전이 불발되면 전쟁 장기화와 신규 무기획득사업 증가 등 현상 유지가, 휴전된다면 재정비와 자주국방 트렌드로 전환할 것"이라며 "기술 이전, 현지 생산 기반 자주국방이 떠오르며 한국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NH선물 위재현 연구원은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협상에도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며 "이스라엘 네타냐후 내각 내 강경파가 협상에 반대하고 있으며, 국가안보부 장관 역시 부정적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은 "큰 이변이 없다면 수일 내로 휴전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양측간 공습은 계속되는 중이고, 휴전 협상 타결 직전까지 양측의 공방은 거세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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