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벤처기업협회, ‘벤처천억기업 기념식’ 개최
벤처천억기업 고용 33.4만명…대기업보다 많아
총 매출액 235조로 3.7% 증가…현대차와 나란히
은행권 및 기보 등 ‘서포터즈’로 기업 지원 나서
오영주(왼쪽에서 네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성상엽 (다섯번째) 벤처기업협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2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천억클럽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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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고용 33.4만명·총 매출액 235조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2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벤처천억기업의 성과를 축하하고 위상을 홍보하는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벤처천억기업의 금융·투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벤처천억클럽 서포터즈’ 발대식도 진행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 벤처천억기업 수는 908개사로 집계됐다. 2018년 587개사에서 △2019년 617개사 △2020년 633개사 △2021년 739개사 △2022년 869개사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벤처천억기업들은 전년 대비 약 1만명(3.0%) 늘어난 33만명을 고용했다. 이는 삼성(27만 8000명), 현대차(005380)(19만 8000명), LG(003550)(15만 5000명), SK(034730)(11만 5000명) 등 대기업 집단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셈이다.
이들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8조원(3.7%) 증가한 235조원으로 재계 2위인 현대차(275조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런 성과를 소개하며 “벤처기업이 만들어 낸 성과는 우리 경제의 위기 상황에도 빛을 발하고 있고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커다란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기술혁신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벤처기업의 도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벤처천억기업이 이룬 성과는 다른 벤처·스타트업의 지향점과 롤모델이 돼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10개 기관과 손잡고 금융·투자 맞춤 지원
벤처기업협회는 이 자리에서 ‘벤처천억클럽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벤처천억기업의 스케일업(성장)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서포터즈에는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산업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한국거래소·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회는 서포터즈와 함께 △보증 △금융 △수출 △성장 △기업공개(IPO) △투자 등을 폭넓게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성 회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각 분야의 지원기관들이 벤처천억기업의 혁신 성과가 더 넓은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글로벌 확장 등을 위해 필요한 자금 조달이 원활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특별 보증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 큰 성장에 필요한 마중물이 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규 벤처천억기업 103개사에 대한 트로피 수여와 벤처천억기업 우수사례 발표 등이 이어졌다. 우수사례 발표에는 올해 2월 상장한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278470)’과 신규 벤처천억기업인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컨설팅 전문기업 ‘클루커스’가 참여했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대표는 “2014년 창업 이래로 매출이 한 해도 꺾이지 않고 매년 성장했다”며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출이 방법이라고 판단해 처음부터 수출 지향형 기업을 목표로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매출 7000억원이 예상된다”며 “벤처천억기업을 넘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AI를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창립 초기부터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혁신을 목표로 달려온 결과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출 1000억원은 설립 5년 만에 이룬 결과로 올해는 2000억원, 3년 뒤에는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인포그래픽=중소벤처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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