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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머스크 X에 쓰레기통 이모티콘 추가하며 “F-35 개발하는 바보들” 비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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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의 F-35 예산삭감 희생양 될지 주목

“스텔스 기능 AI로 잡혀, 재사용 가능한 드론으로 가야”

뉴시스

F-35 스텔스 전투기.(사진출처: 위키피디아) 2024.11.26.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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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다시 한 번 국방부의 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 프로그램을 모욕했다고 뉴욕포스트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새로 만들어진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맡아 연방 예산 삭감이나 정부 구조 조정 등을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24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F-35와 같은 전투기를 계속 개발하는 ‘바보들’을 비난하며 쓰레기통 이모티콘을 추가했다.

머스크는 25일에도 별도 게시물을 올려 이를 더욱 강조했다.

그는 “F-35 설계는 요구사항 단계에서 망가졌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썼다.

그는 “이로 인해 모든 분야의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한 잭이 되었지만, 어느 것에도 능숙하지 않았고, 성공 가능성은 결코 없다”고 폄하했다.

머스크는 록히드 마틴 전투기가 노후화로 향하고 있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으며, 드론 전쟁이 미래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자율 기동이 가능한 인간이 원격 조종하는 전투기를 요구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뉴욕포스트에 “우리는 전투 가능한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항공기는 위협에 매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며 “조종사들은 이 전투기가 필요할 경우 전쟁에 투입하고 싶어한다고 끊임없이 강조한다”고 옹호했다.

록히드 마틴 대변인은 “이 전투기는 세계에서 가장 첨단으로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팀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연방 예산 삭감을 공언하고 있는 머스크는 F-35 제트기에 대한 공격을 다시 시작해 비용 절감 의제의 희생양이 될 지는 관심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과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국방부의 F-35 비용이 10% 증가해 약 4850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 정부는 총 3000대가 넘는 F-35 전투기를 생산할 계획이며 약 1000대를 군대와 동맹국에 인도했다.

미국 의회 산하 정부책임처(GAO)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2088년까지 계속 사용될 예정이며 이 프로그램의 전체 비용은 2조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머스크는 DOGE가 연방 예산에서 적어도 2조 달러를 삭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게재한 공동 수장 의견 칼럼에서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는 국방부를 비난했다.

머스크는 “국방부는 최근 7회 연속 감사에 실패했는데 이는 해당 기관의 리더십이 8000억 달러가 넘는 연간 예산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거의 알지 못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썼다.

머스크는 “유인 전투기는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리거나 폭탄을 투하하는데 비효율적인 방법”이라며 “재사용 가능한 드론은 인간 조종사의 모든 오버헤드 없이 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군이 정교한 SAM 또는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면 전투기는 매우 빠르게 격추될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여진 바와 같다”고 X에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전투기를 격추하는 것은 웃기게 쉽다”며 “전투기의 스텔스 기능도 기본적인 인공지능과 고감도 카메라로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술 스타트업들은 록히드 마틴과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같은 소수의 대형 국방부 공급업체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들은 수십 년 동안 입찰 없는 계약을 통해 종종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오큘러스 가상 현실 게임 헤드셋을 만든 32세의 팔머 러키는 현재 AI 기반 드론과 잠수함을 만드는 안듀릴 인더스트리라는 회사를 운영중이다.

러키는 기계가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홍보하여 위험에 처한 군인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회사는 일부 자율 무기를 국방부에 판매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일부 드론을 우크라이나로 보내고 있다. 이 업체는 전 세계 약 10개국에 자율 무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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