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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한양의 수도성곽, 세계유산 가능성”···유네스코 ‘예비평가’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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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평가 신청서 제출 1년여만에 긍정적 결과 통보

국가유산청 “등재신청 추진”···2027년 등재 목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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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는 ‘한양의 수도성곽’(Capital Fortifications of Hanyang)과 관련해 지난 2023년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 ‘세계유산 예비평가 신청서’에 대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음”이라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양도성’ 등 성곽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가 한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이후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이를 평과 받는 과정이 남아 있다.

‘예비평가(Preliminary Assessment)’는 각 국가가 세계유산의 등재 신청 준비 초기단계부터 자문기구와의 사전 논의를 통해 고품질의 등재신청서를 마련해 세계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을 높이고자 2021년 유네스코에서 새롭게 도입한 제도이다.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가 서류심사로 평가한다.

ICOMOS는 이번 평가 결과로, “한양의 수도성곽이 등재기준(ⅲ)에 근거하여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으며, 진정성과 완전성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인 비교분석 연구, 유산의 보호·관리체계 강화 방안 마련 등의 권고사항도 포함하고 있다”고 국가유산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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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2년 ‘한양도성’이 유네스코 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 이후 이를 서울 인근으로 확대해 다시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을 포함하는 ‘한양의 수도성곽’ 이름으로 2022년 12월 우선 등재목록에 선정됐다. 오는 202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예비평가의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지자체와 함께 권고사항 등을 반영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세계유산 ‘등재신청대상’ 선정 등 국내외 절차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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