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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죽이는 정치 그만"‥지지자들 '환호성·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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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표는 무죄 판결을 받은 뒤,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법정을 나와선 "죽이는 정치가 아닌 살리는 정치를 하자"며 정부·여당을 직격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 대표는 재판 내내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죄가 선고되자, 방청석에서부터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선고 직후 재판부를 향해 두 번 허리를 숙인 이 대표는 미소를 짓고 변호인과 짧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무죄 소식이 전해진 순간, 법정 밖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습니다.

[신혜식/유튜브 '신의한수' 대표]
"위증한 사람은 처벌받고 부탁한 사람은 처벌 안 받고 이런 xxxx법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밖으로 나온 이 대표는 재판부에 감사를 전한 뒤 '국민을 위한 정치'를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창해일속이라고 제가 겪는 어려움이야 큰 바닷속 좁쌀 한 개 정도에 불과하지 않겠습니까.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가 이렇게 서로 죽이고 밟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정치보다 이제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합시다."

이 대표는 남은 재판 대응 방침이나 김진성 씨 벌금형 선고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가 탑승한 차량이 법원을 떠난 뒤 남아 있던 민주당 의원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악수를 나눴고, 일부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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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기자(nin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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