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구병삼 대변인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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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차관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경고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단계별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향후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 협력 동향을 지켜보면서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이 상호군사·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이미 정부 는 여러 차례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달 24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언론 발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에서도 더 유연하게 북한군의 활동 여하에 따라 검토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지난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여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우리가 지원 방식을 바꿔나갈 것"이라며 무기를 지원한다면 "방어 무기부터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방어용·공격용 무기를 구분해 단계적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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