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집계]
2위에 펩트론, 3위에 SK하이닉스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알테오젠(196170)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펩트론(087010)과 SK하이닉스(000660)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테오젠으로 나타났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 1000원(7.19%) 오른 31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7거래일만이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한 주 할로자임의 특허 침해 가능성을 언급한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 2대 주주의 주식 매도설, 매출 로열티 논란, 대규모 유상증자설 등 루머가 쏟아졌다”며 “변동성은 (매수) 기회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허는 할로자임이 침해했고 2대 주주는 오히려 지분을 늘렸다”며 “키트루다SC는 3상에 성공했고,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조달은 호재”라고 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15일부터 6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이 기간 주가는 33.86%나 빠졌다. 지난 11일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23조 7535억 원으로 이달 중 가장 높았는데 22 기준 15조 5691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9거래일 만에 8조 1844억 원이 사라졌다.
주가 급락의 주된 요인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꿔주는 플랫폼 기술이 특허권과 관련해 피소될 수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다. 시장에서는 미국 바이오 기업 할로자임테라퓨틱스(할로자임)가 알테오젠을 상대로 SC플랫폼 관련 특허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테오젠은 이 플랫폼을 통해 총 6조 원이 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만큼 시장에서는 소송전에 휘말린다는 점을 악재로 받아들인 것이다.
다음으로는 펩트론이다. 펩트론의 주가는 지난 15일 13만 1000원을 기록한 이후 7만 8900원까지 내렸다.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본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는 지난 21일 진행한 기업설명회(IR) 전후로 크게 하락했다. 비만 치료제 관련 새로운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설명회 내용이 투자자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펩트론 측은 “계약 상대방과의 비밀유지 조항으로 인해 기술이전과 플랫폼 확대 적용에 대해 진행 중인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못한 점은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기업설명회를 통해 모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단 점을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다음으로는 SK하이닉스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내년 고마진 반도체칩 매출 증가로 삼성전자를 영업이익 측면에서 앞지를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DS)를 앞지른 바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기대 등이 맞물려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를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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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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