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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재명 "사도광산 추도식, 축하 행사 전락…최악 외교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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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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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일본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이 열린 것을 두고 "정부의 처참한 외교 탓에 강제 동원 피해 노동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아닌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하는 행사로 전락해 버렸다"며 "해방 이후 최악의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중앙정부 대표로 참석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추도사에서 '강제 동원'이라고 표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1천500여 명의 조선인 강제 동원은 사라져버리고, 대한민국 정부 스스로 일본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참 많이 퍼줬다. 독도도, 역사도, 위안부도, 강제 동원도. 군사협력도 퍼줬다"며 "이런 저자세 퍼주기 외교의 결과가 이번 사도광산 추도식 참사"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또 "종전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고, 트럼프 당선인도 전쟁을 조기에 종결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며 "저와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강인한 리더십과 종전 의지가 실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종전이 실현되면 한반도 평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벨평화상 추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종전이냐, 3차 대전으로의 비화냐의 갈림길"이라며 "한국 정부도 국민과 국회의 동의 없이 성급하게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하거나 남북 갈등을 증폭시키는 등 외교적 오류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과도 어긋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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