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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우루과이 대선 결선투표…출구조사 "좌파 오르시 당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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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루과이 대선 당선 유력한 야만두 오르시 후보
[몬테비데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남미 우루과이 대통령선거에서 중도좌파 '광역전선'(FA) 소속 야만두 오르시(57)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텔레문도와 엘옵세르바도르 등 우루과이 매체들은 24일(현지시간) 오르시 후보와 중도우파 여당 국민당('백당')의 알바로 델가도(55) 후보 간 양자 대결로 펼쳐진 대선 결선 투표 종료 1시간 뒤인 오후 8시 30분께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출구조사 결과 오르시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르시 후보는 지난달 1차 투표에서도 델가도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여론조사 업체 '시프라'(Cifra)와 '옵시온'(Opcion)은 무효표 등을 포함해 계산한 득표율에서 오르시 후보가 48∼49%를, 델가도 후보가 45∼46%를 각각 얻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지에서 '쟈만두'(이름 야만두의 남미식 발음)라고 부르는 오르시 후보는 수도 몬테비데오에 이은 인구 밀집지역인 카넬로네스주(州) 행정을 2015년부터 최근까지 책임졌던 정치인이다.

그전에는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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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오르시 후보 지지자들
[몬테비데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때 '우루과이의 날' 행사 주관차 정부 대표단과 함께 방한한 적 있다.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지방자치단체를 이끌며 중도나 우파 성향 인사까지 포용하는 모습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현지 일간 엘옵세르바도르는 전했다.

그가 속한 광역전선은 타바레 바스케스(1940∼2020) 전 대통령을 내세워 오랫동안 양당(백당·홍당) 체제였던 우루과이에서 2004년 좌파 정권으로는 처음으로 집권했다.

이후 청빈함으로 잘 알려진 호세 무히카(89) 전 대통령과 바스케스 전 대통령이 거푸 승리하며 15년간 굳건히 집권당 자리를 지키다가 2019년 대선에서 국민당의 루이스 라카예 포우(51) 현 대통령에게 권좌를 내줬다.

오르시 후보가 승리하면, 우루과이에서는 5년 만에 다시 좌파가 집권하게 된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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