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선 북한군 500명 사망 전해
안보실장 "종전 위해 쿠르스크 공세 강화"
"북한 전투 투입되면 사상자 늘 것"
우크라이나 유력 언론인 안드리 차플리엔코(56)는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쿠르스크 지역 북한군의 최초 동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3건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텔레그램 캡처)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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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이 24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서 사상자 발생과 관련, "구체적 첩보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이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사상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처음 확인한 것으로, 국정원은 보다 구체적인 첩보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국정원의 이같은 입장은 우크라이나군이 영국에서 지원받은 스톰섀도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됐을 수 있다.
현지 매체 RBC 우크라이나는 군사 분석 전문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 등을 인용해 당시 공격으로 북한군 50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수치에 대한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해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여야 정보위 간사들에게 보고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투입 이후 수차례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내년도 조기 종전을 위해 쿠르스크 지역 탈환을 비롯해 지금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 않는데 아무래도 병력 희생도 많고 병력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그 다음에 북한도 전투에 투입되면 사상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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