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트럼프 2기 인선 마무리…'美 우선주의' 이끌 충성파 일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트럼프 2기 인선 마무리…'美 우선주의' 이끌 충성파 일색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정부의 주요 인선을 거의 마무리했습니다.

즉흥적이고 파격적인 인사 스타일로 미국 우선주의를 실현할 충성파를 전면에 내세웠는데요.

한미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는 당선을 확정지은 직후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을 시작으로 차기 정부 인선을 유례 없이 빠른 속도로 추진해 왔습니다.

이들의 면면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를 실현할 강경 충성파로 요약됩니다.

가장 최근에 지명된 농림부 장관은 친트럼프 싱크탱크 '미국우선주의연구소' 대표입니다.

미성년자 성 매수 의혹으로 낙마한 맷 게이츠 대신 지명한 첫 여성 법무장관 후보는 탄핵 위기를 맞은 트럼프를 변호했던 인물입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 백신 음모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지명한 것을 포함해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폭스뉴스 진행자와 프로레슬링계 억만장자를 국방부와 교육부 장관에 지명한 것은 적격성 논란의 핵심입니다.

외교·안보 라인 역시 대중국 강경파들이 차지하면서 중국에 대한 공세는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가 서방의 군사 동맹체인 나토 탈퇴를 위협해 왔고, 한국을 '현금 지급기'로 부르며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해 온 만큼, 동맹 정책 역시 대화보다는 압박이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본적으로 미군이 해외의 전쟁에 관여하는 것에 반대하고, 불법 이민자 추방에 군대를 동원할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이에 공화당 역시 해외에 주둔하는 미군 수천 명을 남부 국경으로 이동시키겠다고 밝힌 만큼, 2만8천여명 수준의 주한미군 규모에도 변화가 뒤따를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여전히 북미 정상 외교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되는 인선도 있었습니다.

세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던 1기 행정부에서 대북 특별 부대표를 맡았던 알렉스 웡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수석 부보좌관에 임명한 겁니다.

반면 다자 외교의 현장 사령탑인 유엔 대사에는 외교 경험이 전혀 없는 공화당 내 친트럼프 인사를 지명하면서, 안전보장이사회 등 유엔에서의 활동은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트럼프_2기 #인선 #충성파 #미국_우선주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