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은 장수읍 승마레저파크에서 천천면 월곡승마장까지 연결된 10㎞의 승마로드에 메타세콰이어 2,000여 그루를 심어 산책길로 조성했다. 장수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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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군은 말(馬)과 함께 달리는 ‘승마로드’에 메타세쿼이어 2,000여 그루를 심어 전국 최장 10㎞의 산책길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승마로드는 장수읍 승마레저파크에서 천천면 월곡승마장까지 산기슭을 따라 조성된 길이다. 왕복 2차선 비포장도로에 잔디를 심어 승마용으로 써왔지만 이용률이 저조하고 효율성이 낮았다.
장수군은 메타세쿼이어 산책길을 뜬봉샘 생태공원, 와룡 자연휴양림 등 주요 관광지점과 연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160㎞ 트레일 코스로 개발하고, 올 연말까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쌈지공원과 휴게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메타세쿼이아는 빠르게 성장해 키가 크고 웅장한 풍광을 자랑한다. 또 미세먼지 제거와 공기 정화 효과가 뛰어나 탄소 흡수를 통해 기후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그동안 활용도가 떨어졌던 승마로드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했다”며 “산책, 맨발걷기, 트레일레이스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돼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fo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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