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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 질환은 면역체계의 잘못된 반응으로 장 조직이 공격받는 만성 면역성 장 질환이다.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구분하며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과 직장에,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 가능하다.
염증성 장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원인 불명의 설사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김성은 교수는 "만성적인 복통과 피 섞인 변, 체중 감소, 피로감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며 "증상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염증 반응 누적으로 장 구조 변형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젊다고 안심은 금물이다. 최근 국내에 염증성 장 질환을 앓는 10·20대 환자가 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잦은 인스턴트 음식 섭취 등 서구식 식생활이 발병률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질병 분류상 희귀·난치 질환에 속하는 염증성 장 질환은 완치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적극적이고 꾸준한 치료로 증상이 없는 관해기를 유지하면 얼마든지 평범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단, 증상이 나아져도 성급히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김 교수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나아져도 장 점막의 염증은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며 "잔여 염증이 제대로 잡히지 않고 만성화하거나 악화하는 일을 반복하면 결국에는 장의 구조 변형이 일어나고 절제 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했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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