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수면무호흡증 3배 넘게 증가...급성심장정지 위험 ↑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잠잘 때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5년 만에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수면 중 호흡이 원활하지 않으면 급성심장정지 위험이 54%나 증가해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 30대 남성은 코골이가 심하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수면 클리닉을 방문했습니다.

검사 결과, 잠자는 동안 140여 차례나 숨을 쉬지 않았단 사실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김현수 / 수면무호흡증 환자 : 특히 아침에 출근하고 나서 얼마 안 지났는데 계속 피곤한 느낌이 들고 자고 일어난 직후에도, 그런 느낌을 좀 많이 받고요. 오후에 밥 먹고 나서는 완전히 그냥 뻗어버립니다.]

잠을 잘 때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해지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4만5천 명에서 5년 만에 15만3천8백 명까지 불어나 341% 급증했습니다.

남성은 30∼40대, 여성은 50∼60대에서 발생률이 높았는데, 위급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급성심장정지 위험이 54%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심혈관 기저 질환이 없는 18세에서 64세 사이에서 수면무호흡증은 급성심장정지 위험도를 76%까지 증가시켰습니다.

코를 자주 골거나 숨이 막힐 것 같아 깬 적이 있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비만이나 고혈압, 잦은 흡연과 음주가 악영향을 끼쳐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게 좋고, 잠잘 땐 옆으로 누워 자는 게 도움이 됩니다.

심할 경우엔 인위적 압력으로 기도를 여는 양압기를 착용하거나 비강 수술 등을 받아야 합니다.

[신홍범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코뼈가 휘어있다든지, 편도가 크다든지, 목젖이 너무 길다든지, 혀가 너무 두껍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증상이 약해도 수면 질이 떨어져 일상에 지장을 주는 만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진료를 받으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star 조각퀴즈 이벤트 6탄 바로가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