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 역내 긴장 고조시키고 전 세계에 안보 위험 초래"
알렉산드라 벨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출처=코리안소사이어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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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실행할 준비를 완료했으며 남은 건 정치적 결단 뿐이라고 전했다.
알렉산드라 벨 미 국무부 군비통제·억제·안정 부차관보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우호 단체 민간기관 '코리아소사이어티'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벨 부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이 정치적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잠재적인 7차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해 놓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핵실험은 역내 긴장을 심각하게 고조시키고 전 세계에 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벨 부차관보는 북한이 매번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사용을 포함한 잠재적 공격에 대한 방어 준비를 강화하기 위해 한미 동맹을 더욱 발전시키고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북한군을 파병한 점도 언급했다. 벨 부차관보는 미국이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 간의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한미동맹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본부는 지난달 30일 "7차 핵 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정보본부는 "실제 풍계리에서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핵실험을 위한 모든 준비는 다 완료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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