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행정부 대응, 우리 경쟁력 강화로 연계"
내년도 소상공인 예산 역대 최대 5.9조 편성
국내 증시 체질 개선 등 금융 불안 해소 논의
'당정 협력' 대통령실 수석-여 의원 30명 오찬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2. kch05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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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가 22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업의 수출·산업 분야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도 소상공인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9000억 원으로 편성하고, 국내 주식시장 안정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추진하는 등 우리 경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예산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미국 신(新)행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상당한 동력을 갖고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 신행정부의 무역 불균형 해소, 핵심 제조업 육성, 에너지 정책 전환 추진 과정에 우리에게는 불확실성뿐 아니라 기회 요인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 신행정부 정책 대응이 우리 경제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로 연계되도록, 핵심 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입법·예산 조치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산업·통상 협력 강화를 위한 정부 홍보 활동과 한미 의원 연맹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2025년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9000억 원으로 편성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정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최우선 국정과제로서 원팀으로 힘을 모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영세 소상공인을 소·중기업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 정책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소상공인 디지털화·스케일업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도 역대 최대인 5조 5000억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정부 거시경제 금융 현황 간담회(F4)를 통해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대외 요인이 큰 금융·외환(거시경제금융회의), 통상(글로벌 통상전략회의). 산업(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3대 분야는 별도 회의체를 가동해 집중 대응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현재 운영 중인 90조 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차질 없이 운영해 갑작스러운 금융 불안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주식시장 안정화를 위해 단기적으로 '벨류업 펀드'를 조성해 시장 심리를 안정화하는 한편, 장기적인 증시 체질 개선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홍철호 정무수석을 비롯한 대통령실 수석들은 이날 민생경제점검 협의회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을 대통령실로 초대해 오찬을 가졌다. 대통령실의 요청에 따라 이번 자리가 마련됐다.
대통령실에서는 장상윤 사회수석과 박춘섭 경제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등이 참석했다. 여당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김기현·이종배·윤상현·박정하 의원 등이 자리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한 여당 의원은 "수석들이 간단하게 인사하면서 '열심히 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며 "이번 오찬도 당정 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홍 정무수석은 오는 25일에도 여당 의원들과 식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에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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