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통령이 오늘도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강조한 가운데, 새로 출범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정부에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전면 중지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여야의정 협의체도 의미가 없다며 참여하고 있는 단체들에게 협의체에서 나올 것을 제안했는데요.
연말이 다가오지만 갈등은 오히려 강대강 대치로 치닫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존에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 백지화를 요구하던 것에서 한층 강경해진 겁니다.
[박형욱/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025년 의대 모집을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 이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앞으로 3주 안에 수시 합격자가 발표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혼란도 고려해야 하지만 향후 의학 교육 파행이 더 문제라고 했습니다.
"의대생들과 의과대학 교수들은 혼란과 고통 속에 10년 이상 후유증을 앓게 될 것입니다. 합의할 수도 없고, 합의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으며, 그분들에게(정부에게) 면죄부만 주기 때문입니다."
15명의 비대위 위원 중 40%가 전공의와 의대생인 만큼 이들의 의견을 수용한 걸로 보입니다.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안건으로 상정되지도 않았다며,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두 개 단체에게도 나올 것을 제안했습니다.
[박형욱/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제 전 의료계 직역이 하나로 모인 비대위가 구성이 되고 거기서 일을 하니까, 무거운 짐을 벗으시고 거기서 나오시는 게 어떨까 저도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MBC 취재진에게 "증원을 대가로 수련특례 등을 얻어내며 합의점을 찾아야한다는 의견을 가진 전공의도 있지만, 강경한 입장의 전공의 단체를 등에 업은 비대위라, 더 이상 정부와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는 27일 두 번째 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 방식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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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송지원 송서영 기자(sh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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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오늘도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강조한 가운데, 새로 출범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정부에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전면 중지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여야의정 협의체도 의미가 없다며 참여하고 있는 단체들에게 협의체에서 나올 것을 제안했는데요.
연말이 다가오지만 갈등은 오히려 강대강 대치로 치닫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어제 가진 첫 회의에서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기존에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 백지화를 요구하던 것에서 한층 강경해진 겁니다.
[박형욱/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025년 의대 모집을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 이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앞으로 3주 안에 수시 합격자가 발표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혼란도 고려해야 하지만 향후 의학 교육 파행이 더 문제라고 했습니다.
[박형욱/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의대생들과 의과대학 교수들은 혼란과 고통 속에 10년 이상 후유증을 앓게 될 것입니다. 합의할 수도 없고, 합의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으며, 그분들에게(정부에게) 면죄부만 주기 때문입니다."
15명의 비대위 위원 중 40%가 전공의와 의대생인 만큼 이들의 의견을 수용한 걸로 보입니다.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안건으로 상정되지도 않았다며,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두 개 단체에게도 나올 것을 제안했습니다.
[박형욱/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제 전 의료계 직역이 하나로 모인 비대위가 구성이 되고 거기서 일을 하니까, 무거운 짐을 벗으시고 거기서 나오시는 게 어떨까 저도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비대위 출범으로 의정갈등의 해결이 도리어 요원해졌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옵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MBC 취재진에게 "증원을 대가로 수련특례 등을 얻어내며 합의점을 찾아야한다는 의견을 가진 전공의도 있지만, 강경한 입장의 전공의 단체를 등에 업은 비대위라, 더 이상 정부와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는 27일 두 번째 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 방식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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