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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중국 직구' 아동 겨울옷서 유해물질 622배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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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구' 아동 겨울옷서 유해물질 622배 검출

[앵커]

날이 추워지면서 아이들의 겨울옷 준비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서울시가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아동용 의류를 검사한 결과 발암물질이 기준치 620배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겨울옷들입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내걸고 큰 폭으로 할인판매를 했는데, 두꺼운 패딩 가격도 2만원 안팎입니다.

하지만, 일부 제품에서 다량의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가 중국 플랫폼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아동용 겨울 의류 26개 품목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나 납, 카드뮴 등이 나왔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발암물질인데, 한 아동용 겨울 재킷에서는 국내 기준의 622배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점프수트와 우주복, 원피스 등에서도 이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김경미 / 서울시청 공정경제과장> "플라스틱과 같은 고분자 물질을 유연하게 하는 그런 가소제라고…가려움증이라든지 눈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가 있는 거죠."

아동용 멜빵바지에서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납이 최대 19배 넘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시는 해당 제품들이 판매되는 플랫폼에 게시 중단을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다음 달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장식품과 완구 등을 대상으로 안전 검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 장지훈·임예성]

#중국직구 #유해물질 #프탈레이트계_가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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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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