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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조병규 전격 교체 수순…임종룡에게 쏠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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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전격 교체 수순…임종룡에게 쏠리는 시선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리금융그룹, 오늘(22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내부통제 실패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책임지고 교체되는 모양새인데, 이제 시선은 임종룡 현 지주 회장에게로 쏠립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1년 반 짧은 임기를 끝으로 올 연말 결국 교체될 전망입니다.

우리금융 이사들은 조 행장 연임 불가론에 뜻을 모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잇단 금융사고에 더해 손태승 전 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 피의자로 수사받는 상황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차기 행장 최종 후보 윤곽은 다음 주쯤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공개 사과와 쇄신안 발표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임종룡 지주 회장 거취에도 다시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깁니다.

<임종룡 / 우리금융그룹 회장 (지난달)> "(잘못이 있으면 사퇴하시는 게 맞겠네요?) 네, 제가 잘못해서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습니다."

검찰 수사와 금융당국 검사가 잇따르며 전방위적으로 임 회장의 거취 표명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사흘간 이뤄진 추가 압수수색 대상에 임 회장 사무실도 포함한 점에 미루어볼 때 향후 수사 과정에서 임 회장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부당대출 사건에 대한 수시 검사를 시작으로 정기 검사 연장까지, 최근 6개월간 우리금융·은행의 경영 전반을 검사한 금융당국은 검사 재연장도 고심 중입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9월)> "개혁 의지가 혹시 없는 건 아닌지 그런 측면에서 또 그게 법률적인 의미의 제재가 됐건, 법률적인 의미의 제재가 아닌 게 됐건 결국은 최근의 매니지먼트(경영진)가 책임이 있지 않냐…."

조병규 행장 거취가 정리돼도 임 회장으로선 '꼬리자르기'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주근 /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 대표> "금융권의 여러 가지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사건에 대해서 일부 임원이나 일부 책임자들을 단순 처벌하거나 처리함으로 인해서 지주 회장을 지키기 위한…."

내부통제 실패에 대한 비판과 거센 외풍 속에 임 회장 거취에 점점 부담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우리은행 #조병규 #우리금융 #임종룡 #금융사고 #꼬리자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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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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