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루메이사·인도 조티의 만남
키 차이만 152cm…기네스북 기록 보유
“눈 보며 대화 힘들었지만 잘 통했다”
21일(현지시각) BBC,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튀르키예 출신 루메이사 겔기(27)와 인도 출신 조티 암지(30)가 최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사보이 호텔에서 만났다.
사진=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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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메이사 겔기는 약 215.8cm로,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여자다. 조티 암지는 62.5cm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여성이다. 루메이사와 조티 모두 기네스기록 보유자다.
루메이사는 현재 웹 개발자로 일하고 있으며, ‘위버증후군’(Weaver Syndrome)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
이 질환은 성장이 가속화되고 골격계 기형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진단된 27번째 환자이다. 동시에 튀르키예에서는 첫 번째로 진단받은 환자다. 그녀는 휠체어를 사용하며 짧은 시간 동안만 보행기를 사용해 서 있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겔기는 약 24.9㎝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의 손, 59.9㎝에 달하는 가장 긴 등과 9.6㎝에 달하는 가장 긴 귀를 가진 사람으로도 기네스북에 올랐다.
반면 조티는 미국의 ‘아메리칸 호러스토리’ 시즌4에 출연해 세계 최단신 배우가 됐으며, 이탈리아의 ‘로 쇼 데이 레코드’라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현재 배우로 일하고 있으며, ‘연골무형성증(Achondroplasia)’을 앓고 있다.
이 질환은 뼈 성장에 유전적으로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적 능력과 생식 능력은 정상적이며 성인의 최종 신장은 125~135㎝로 알려져 있다. 팔다리가 짧고 배와 엉덩이가 튀어 나오는 경우가 많다. 큰 머리와 튀어나온 이마의 특징도 있다.
두 사람은 “키 차이 때문에 눈을 보며 대화하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둘 다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아서 대화가 잘 통했다”고 말했다.
특히 조티는 “나보다 키가 큰 사람들을 올려다보는 것에 익숙하지만, 오늘은 위를 올려다보고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그녀는 성격이 너무 좋고,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편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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