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외교위원장 "파병된 북한군, 일종의 특수부대…타격해야"
"북, 러와 완전히 통합되지 못해…언어 다르고 훈련도 안됐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의 한 군사 훈련 시설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사진은 러시아 매체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2024.10.18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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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드론 사용법을 몰라 드론 하나가 북한군에 추락해 사상자가 나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마이클 매콜(텍사스·공화)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주최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미국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냐는 RFA 질문에 이같은 내용의 "흥미로운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매콜 위원장은 또 파병된 북한군이 일종의 특수부대라며 이들을 타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완전히 통합되지 못하고 있다며 언어도 다르고, 훈련도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매콜 위원장은 북한군 파병이 중국과 러시아 사이 분열을 일으킬 것이라며 이는 중국이 "북한군이 그곳(러시아)에 파병된 사실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파병 목적에 대해서 매콜 위원장은 러시아가 유엔의 북한 비핵화 노력을 반대하게 하는 것, 그리고 돈을 받는 것이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매콜 위원장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지 않으면 약함을 보이게 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다른 공격을 해서 동유럽 전체가 러시아의 침략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중국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그런 공격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에 대해서 매콜 위원장은 우크라이나가 협상 테이블에서 더 나은 지렛대를 가질 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 추진에 어려움을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에이태큼스 사용 승인을 더 빨리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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