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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초콜릿 제품가 줄인상 이어지나…오리온 "가격 인상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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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된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패키지 모습.(사진=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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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롯데웰푸드에 이어 해태제과도 초콜릿 제품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오리온 등 다른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 오리온, 크라운해태 등 국내 제과 '빅3' 중 초콜릿 가격을 아직 인상하지 않은 곳은 오리온이 유일하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등 초콜릿이 포함된 제품 가격 인상 여부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코아 등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여러가지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가격 인상도 하나의 방안으로 보고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상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미 지난 6월 가격을 올린 롯데웰푸드도 추가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난 6월 이미 초콜릿 제품 가격을 올려 현재로서는 추가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국제 코코아 선물 가격은 20일(현지시간) 기준 1t당 8688달러다. 지난해 11월 4000달러 안팎이던 수준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해태제과는 12월 1일부터 ▲포키 ▲홈런볼 ▲자유시간 ▲오예스 ▲화이트엔젤 ▲롤리폴리 등 초콜릿이 원료 비중이 높은 10개 제품에 대한 가격을 평균 8.59%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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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스. (사진=해태제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웰푸드도 지난 6월부터 가나초콜릿 등 17종 제품 가격을 평균 12% 인상했다.

대표 초콜릿 제품인 가나초콜릿 권장소비자가는 1400원으로 200원 오르고 빼빼로는 180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

같은 달 허쉬도 국내 초콜릿 판매 가격을 올렸다.

▲허쉬밀크초콜릿 ▲허쉬아몬드초콜릿 ▲허쉬쿠앤크초콜릿 ▲허쉬쿠키초콜릿 40g의 국내 편의점 가격은 각각 1600원에서 1800원으로 12.5% 인상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난 6월 이미 초콜릿 제품 가격을 올려 현재로서는 추가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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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롯데웰푸드가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요청으로 가나초콜릿, 빼빼로 등 17종의 제품 가격 인상 시기를 종전 계획보다 1개월 늦춘 6월 1일(편의점 기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시세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르자 관련 제품 가격을 평균 12%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22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뺴빼로 등 롯데웰푸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2024.04.22.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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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초콜릿 기업 페레로사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킨더 초콜릿 4개입 가격도 지난 6월부터 1700원에서 2000원으로 17.6% 올랐다.

킨더초콜렛과 함께 페레로로쉐 가격도 인상됐다. 전체적인 인상폭은 7.9%~16.9%로, 평균 11.6% 뛰었다.

같은 기간 누텔라앤고 편의점 가격도 2700원에서 3100원으로 14.8%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이상기후와 카카오 병해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시세가 폭등했다"며 "병에 걸린 카카오 나무를 베어내고 다시 심은 뒤 수확까지 최대 6년이 걸리는 만큼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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