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정부 손발 묶고 이재명 범죄 방어하란 혈세 아냐"
서범수 "민주노총 환심 사고 경찰 위축시키려는 갑질"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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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이 22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경찰, 감사원 등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는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 등의 수사·감사에 대한 보복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과 경찰, 감사원 같은 수사·감사 기관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은 이 나라를 범죄자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국회의원들, 문재인 정부의 범죄·적폐에 대한 수사와 감사를 진행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예산은 국민의 혈세"라며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국가기구를 마비하고, 정부 손발을 묶고, 민주당과 이재명의 범죄를 방어하기 위해서 낸 혈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대통령실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예산을 전액 삭감하려 하는 데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경제·외교·안보 전반에 걸쳐 행정부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라며 "민생과 국제 정세가 이토록 엄중한 가운데 대통령실 활동비는 민생과 국익을 제고하기 위한 활동에 사용되는 예산"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 대비 34% 감액한 규모로 특수활동비를 축소 편성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내역 조차 공개하라는 민주당의 주장은 국가기밀을 만천하에 공개하라는 것과 같은 무리한 요구"라고 꼬집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보복성으로 경찰국 기본 경비 예산 1억 700만 원과 특활비 31억 6000만 원을 전액 삭감했고, 헬기 및 기동대 운영관리·수사 지원 등 4개 사업에서 69억 8100만 원을 감액했다"며 "당초 포함되지 않았던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2조 원 증액은 잊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경찰을 옥죄는 것은 민주노총의 환심을 사고 자신들의 집회를 앞두고 경찰을 위축 시키기 위해 예산을 볼모로 한 갑질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매주 장외 집회로 무엇을 얻었는지 되돌아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도 넘는 정쟁과 공세로 국정과 민생이 실종됐고 집회 참여 숫자가 줄어들듯이 민심도 갈수록 민주당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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