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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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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비중 낮춘 온투업, 되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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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출잔액 1.9조…6월 1.8조 대비 소폭 상승

금리 인하기 온투업 상품성 경쟁력 제고

내년 저축은행 투자연계 시행되면 규모 더 커질 듯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에 온기가 돌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하와 맞물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본들이 온투업계로 들어오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내년 혁신금융서비스가 시행되면 저축은행의 온투업 투자도 가능해져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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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온투업 대출잔액은 1조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인 지난 1월(1조983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6월(1조813억원)과 비교해서는 증가했다.

온투업계는 올 하반기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달 데일리펀딩 ‘활동전환 투자자’의 예치금은 지난 9월보다 152% 증가,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활동전환 투자자는 데일리펀딩 플랫폼을 1개월 이상 이용하지 않다가 예치금을 넣는 등 다시 활동을 시작한 투자자를 말한다.

지난 1일 데일리펀딩의 한 선정산채권(SCF)상품 투자모집은 8초 만에 끝났다. 지난 2022년 가장 빠른 투자 마감 속도는 21초였다. 최근 하루 투자모집 금액도 9억원을 초과했다. 업계 1위 PFCT(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구 피플펀드)의 지난 9월 투자금액도 1월 대비 5배가량 늘었다.

공교롭게도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겹친다.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이는 온투업계 금융상품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졌다. 통상 온투업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연 7~10% 안팎에서 형성된다. 고금리 시기에는 2금융권의 예금금리가 6~7%까지 상승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금리도 내려가면서 온투업 상품의 수익률이 돋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온투업 자체의 체질개선도 매력도를 높인 요소다. 지난 10월말 기준 온투업 대출잔액의 유형을 살펴보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인내싱(PF) 3% △부동산담보 54% △어음매출채권담보 12% △기타담보 22% 등이다. 지난해 말에는 △부동산 PF 4% △부동산담보 61% △어음매출채권담보 12% △기타담보 10% 등이었다. 부동산 관련 대출이 줄어든 반면 어음매출채권, 기타담보 등이 증가했다.

온투업계는 내년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29개 저축은행에 온투업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29개 저축은행은 온투업체가 모집하고 심사한 개인신용대출 차주에게 투자할 길이 열렸다.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저축은행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중 저축은행 연계투자가 본격화하면 온투업계의 대출 규모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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