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한화큐셀 자회사 엔핀, 4500억 규모 ABS 발행…금융사업 확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4월 이어 두번째 자금 조달

美주택용 태양광 시장 내 위상 굳건

아시아투데이

한화큐셀의 주택용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주택 전경.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의 주택용 태양광 파이낸싱 자회사인 '엔핀(EnFin)'이 약 3억2500만달러(약 4500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하면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채권을 담보로 하는 ABS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해 효율적인 자금 조달 방안으로 평가된다.

22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엔핀은 지난 4월 총 2억5000만달러 규모의 ABS를 발행한 데 이어 두번째로 이번 ABS 발행에도 성공해 현재까지 총 5억75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ABS 발행에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RBC 캐피탈 마켓이 대표 주관사, 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 은행이 공동 주관사, 프랑스 주요 금융기관인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이 공동 관리자로 참여했다.

미국에서 사업을 영위 중인 엔핀은 주택에 태양광이나 ESS(에너지 저장 장치)를 설치하려는 고객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 설치 대금을 엔핀이 대납하고 고객이 일정 기간 동안 분할해 지급하게 하는 '태양광 할부금융' 서비스와 엔핀이 고객의 주택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운영하며 전력을 제공하는 'TPO(제 3자 소유)'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엔핀은 지난해 1월 공식 출범한 후 올해 10월까지 태양광 할부금융 서비스 기준으로 누적 계약 2만2000건, 총 계약금액 10억달러를 기록하며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이번에 엔핀이 발행한 ABS는 태양광 할부금융 사업으로 발생한 대출 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한다.

엔핀은 ABS 외에도 자금 조달 방안을 다변화하고 있다. RBC 캐피탈에서 2억5000만달러, 산탄데르 은행과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에서 5억달러, 총 7억5000만달러 한도의 회전거래 신용 계좌를 개설해 사업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한 바 있다.

신동인 ES(Energy Solutions)사업부문장은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제품부터 금융 서비스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갖춰 이번에 미국 자본시장에서 확인한 투자자들의 신뢰에 걸맞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북미 최대 태양광 제조기지 '솔라 허브'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 솔라 허브를 이루는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은 현재 연간 8.4GW 규모의 모듈을 연간 생산할 수 있다. 카터스빌 공장이 내년 완공되면 한화큐셀은 북미에 잉곳,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 제조 시설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 된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