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돼지볶음서 일회용 치간칫솔 발견"
점주 "음식 재사용 절대 아냐"
직원, 호호 웃으며 "미안하다" 사과
음식에 일회용 치간칫솔이 버무려진채로 발견됐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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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평소 배달 주문했던 가게에서 김치 돼지볶음을 주문했다가 일회용 치간칫솔을 발견해 한바탕 게워 냈다는 사연이 확산했다.
작성자 A씨는 “늦은 저녁,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기 전 5번 정도 주문하고 만족했던 가게에서 김치 돼지볶음을 시켰다”며 “3분의 2 정도 먹고 나니 일회용 치간칫솔이 나왔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치간 칫솔은 김치 돼지볶음 양념에 버무려진 상태였다. 칫솔 부분에는 양념이 끼어있었고, 막대는 양념에 물들어 있었다.
A 씨는 곧장 가게에 전화했고, 가게 점장은 “절대 들어갈 일 없다. 환불해 주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A 씨가 “음식 재사용한 것 같다”고 지적하자, 점장은 “절대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가게에서 일하는 이모가 A 씨에게 전화해 “그게 왜 나왔지? 아무튼 미안해요”라고 말하면서 호호 웃었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A씨는 “단순히 머리카락 하나가 나온 정도였으면 그냥 빼고 먹었을 것”이라며 “사람이다 보니 실수는 할 수 있다. 아무리 위생모를 써도 이물질이 들어가는 일을 100% 막진 못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회용 치간칫솔이 음식에서 나오는 게 가능한 일이냐. 음식물 재사용이 아닌 이상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역겹다. 같이 먹은 아내는 이미 한바탕 게워 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해당 음식을 지퍼백에 넣어 보관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웃으면서 말한 직원이 음식을 재사용한 것 같다” “다른 것도 아니고 치간칫솔이 음식에서 나오는 건 말이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해야 한다” “매장도 지저분할 것 같다. 안 봐도 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식당에서 손님이 음식을 먹다 남기고 치간칫솔로 이를 쑤신 후 그릇에 버렸는데, 가게에선 이 사실을 모르고 그냥 모아서 재사용한 것 같다”며 “자신이 사용한 이쑤시개를 아무렇지 않게 그릇이나 컵에 버리고 가는 손님을 정말 많이 봤다”고 추측했다.
그런가 하면 다른 누리꾼은 “직원이 입에 물고 씹다가 선반에 올려놨는데 실수로 들어갔을 수도 있다. 나도 그런 직원을 본 적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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