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미사일 위협, 러·북 군사협력 등 역내 평화와 안정 위협"
김용현 국방부장관은 21일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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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채현 기자 = 김용현 국방부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그간 아세안이 단호하게 대응했던 것처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공조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장관은 21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대화관계 35주년을 기념하는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35년간 한·아세안 관계발전과 협력기반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한 아세안 회원국에 감사하다"며 "올해 한·아세안 관계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국방분야에서도 이에 부합하는 관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 측은 협력의 3가지 원칙으로 △아세안 중심성 강화 △국제법과 규칙기반 국제질서 추진 △한·아세안 성과 창출을 제시했다.
또한 △해양안보 △방산협력 △평화유지활동 등 3개의 우선 협력 영역으로 신규 사업을 아세안에 공식 제안했다.
구체협력 사업으로 2026년 한국 해군주관 '한·아세안 해군참모총장회의', '한·아세안 해양협력 심포지엄' 및 '한·아세안 해양연합훈련'을 제안하고, 내년에는 '한·아세안 방산협력 컨퍼런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러·북 군사협력 등이 한반도 뿐만 아니라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아세안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공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 아세안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 KASI)'에 따라 국방부도 아세안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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