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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녹색] 한국 기술로 파키스탄 농업 '활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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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국제통화기금,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파키스탄은 경제난을 헤쳐나가기 위한 해법의 하나로 농업 생산성 높이기에 힘 쏟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농업 기술을 전수받아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은 '무병 씨감자' 자급 시스템 구축 사업과 함께 한국산 젖소 정액을 도입해 품종 개량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키스탄 농업연구청 조직 배양실에서 현지 연구원들이 무병 씨감자를 배양 중입니다.

무병 씨감자는 건강하고 병에 강한 감자를 재배할 때 필요한 종자용 감자입니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부터 파키스탄과 함께 무병 씨감자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각각 250만 달러를 투자해 5년 동안 씨감자 약 4억 개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굴암 무하마드 알리 / 파키스탄 농업연구청장 : 작물이 피해 보거나 병에 걸릴 경우 최대한의 이익을 얻기 어렵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에 농부들에게 무병 씨감자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농업인 940명은 한국 감자 생산 기술을 교육받아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요나스 메시 / 감자 농가 농민 : 펀자브주 정부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감자와 씨감자에 병충해가 전혀 없고 아주 건강하다는 인증을 받았습니다. 감자들 질이 정말 좋습니다.]

세계 3위 우유 생산국인 파키스탄은 우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 한국산 젖소 정액을 도입해 품종 개량에도 나섰습니다.

[무르타자 하산 안드라비 / 파키스탄 농업연구청 축산 책임자 : 현재 파키스탄 토종 소들을 한국 홀스타인 종의 정액을 써서 인공수정 과정을 통한 품종 개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료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해 현지 맞춤형 풀 사료 품종 개발에도 손잡았습니다.

[조경래 / 농촌진흥청 파키스탄 코피아센터 소장 : 우리는 이쪽 기술을 전수해서 그 기술을 가지고 이 나라 사람들이 주인 정신을 가지고, 그 기술을 개발하고, 그리고 성과를 내는 겁니다.]

농진청은 앞으로도 파키스탄을 포함해 22개 나라에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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